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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이틀째…화물운송 차질 가시화

철도파업 이틀째…화물운송 차질 가시화

입력 2013-12-10 00:00
업데이트 2013-12-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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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수도권 전철 전노선 정상운행…시멘트 수송 등 차질

철도파업 이틀째인 10일 화물열차가 평소 대비 70% 가까이 감축 운행됨에 따라 물류 차질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철도파업 이틀째, 화물 수송 차질
철도파업 이틀째, 화물 수송 차질 철도파업 이틀째인 10일 오전 경기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 오봉역에 화물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오봉역은 이날 평상시 44% 수준인 32회만 화물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전국의 역은 첫날에 이어 일부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었지만 큰 혼잡은 없었다.

경부선, 경인선, 분당선 등 수도권 전철 10개 노선은 파업 이틀째에도 평상시대로 100% 운행돼 출근길 불편은 없었다.

코레일은 KTX를 비롯, 평소 2천493회(서울메트로 384회 포함)였던 전철 10개 노선의 1일 운행횟수를 100% 정상 운행했다. 배차 간격도 평상시와 같이 유지됐다.

또 소속 기관사 1천200명, 전동열차 승무원 630명 중 일부 조합원이 파업에 참가할 것에 대비해 기관사 389명, 승무원 550명을 현장에 투입하거나 비상대기하도록 했다.

수도권 전철 10개 노선은 경부선, 경인선, 분당선, 안산선, 일산선, 중앙선, 경의선, 경원선, 수인선, 경춘선이다.

그러나 인력부족으로 새마을·무궁화호 열차는 각각 56, 66% 수준에 불과해 이들 일부 열차 운행 차질이 계속됐다.

수도권 시민의 발 역할을 하는 누리로 열차 22편도 모두 운행을 중단, 이용객들이 대체 교통수단을 찾느라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노조원의 파업 복귀 여부에 따라 임시열차의 추가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화물열차 운행은 37% 수준으로 물류차질은 피할 수 없었다. 경기지역은 화물 수송량이 평상시의 절반 수준 이하로 떨어지는 등 차질을 빚었다.

수도권 물류기지인 경기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의왕 ICD)에서 화물을 싣고 내린 열차가 정차하는 오봉역은 평상시(72회)의 44% 수준인 32회만 화물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열차별 평상시 대비 감소운행 현황은 컨테이너 열차가 46회에서 20회, 시멘트가 19회에서 6회, 철강이 7회에서 4회 등이다.

파업 첫날인 9일 오봉역 직원 61명 중 약 70%가 파업에 참여해 10일 오전 9시 현재 대체인력 12명을 투입한 상태다.

시멘트 주산지인 충북 제천·단양지역의 시멘트 수송도 차질을 빚고 있다.

종전 시멘트 등을 실어 나르던 이 지역 화물열차 운행은 하루 134회에 달했지만, 파업으로 운행이 33회로 급격히 줄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시멘트 업체들은 철로수송을 줄이는 대신 벌크트럭(25t)을 확보해 육로수송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양의 성신양회㈜는 하루 운송되는 시멘트 2만t 가운데 1만2천t을 철로수송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날 파업으로 3천t만 수송했다.

평상시 철로수송의 4분의 1 수준밖에 안 되는 상황이다. 육로수송에는 한계가 있어 7천t만 운송하고 있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도 성신양회와 비슷한 상황이다. 한일시멘트는 파업 전 화물열차를 이용해 하루 평균 1만2천t의 시멘트를 전국에 수송했지만 이날 파업 여파로 철도수송량이 2천500t에 그쳤다.

이 회사는 이날 1만5천t의 시멘트를 전국 각지로 운송하려 했지만, 육로로 7천t, 철로로 2천500t을 수송하는데 그쳤다.

제천의 아세아시멘트도 이날 1만t의 시멘트를 출하할 계획이었으나 철로 2천t, 육로 3천550t 등 총 5천550t을 내보내는데 그쳤다.

제천 단양지역 3개 시멘트 회사의 10일 출하량은 파업 첫날과 같은 수준이며, 벌크트럭을 최대한 확보해 물량 공급을 맞출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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