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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호 선체 9일 인양…바지선 출항

돌고래호 선체 9일 인양…바지선 출항

입력 2015-09-09 07:23
업데이트 2015-09-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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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된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선체가 9일 인양된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이날 오전 6시 20분께 돌고래호를 인양하기 위한 150t급 크레인 바지선이 제주 애월항을 출항, 추자도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업선은 이날 오후 1시께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인양작업은 추자도 청도에 뒤집힌 채 결박돼 바다에 잠겨 있는 선체를 크레인으로 끌어올려 바지선에 실은 뒤 바지선이 하추자도의 신양항으로 들어오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현지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작업 방식과 일정은 바뀔 수도 있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인양이 완료되는 대로 불법 개축 등 선체 구조변경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해경은 앞서 선체에 대한 수중 감식 작업을 모두 마치고 제주도에 인양 협조를 요청했다.

수난구호법 등에 따르면 구조본부장이 사고 선박 조사를 모두 마치고 나면 법적 절차에 따라 해당 선박을 관할 지자체에 인계한다.

전날까지만 해도 추자도 해역을 포함한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 예비특보가 발효되는 등 해상 날씨가 좋지 않아 인양이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이날 애초 예보보다 기상 상황이 좋아지며 인양도 바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이날 수색작업 상황을 보기 위해 추자도 현지를 찾기로 한 돌고래호 사고 실종·사망자 가족 20여명도 인양작업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돌고래호는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에 따르면 돌고래호 승선 인원은 21명으로 잠정 집계됐고, 이 가운데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3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8명은 실종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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