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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미세먼지 비상…경기·인천은 ‘주의보’까지 발령

한반도 미세먼지 비상…경기·인천은 ‘주의보’까지 발령

입력 2015-12-24 10:57
업데이트 2015-12-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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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전북·경북 등 ‘나쁨’…“외출 자제하고 마스크 써야”중국 오염물질 건너와…“25일부터 점차 해소”

한반도에 중국발 ‘미세먼지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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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 크리스마스 이브
스모그 크리스마스 이브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한 가운데 인천에는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까지 발령됐다. 경기 일부 지역에는 미세먼지(PM 10) 주의보가 내려졌다.

24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광주, 전북, 대구, 경북은 ‘나쁨’ 수준의 농도를 보이고 있다.

그 밖의 권역은 ‘보통’이지만, 제주도 및 일부 남부 지역에서는 오후부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지름)가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인 먼지이며,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그보다도 훨씬 작은 2.5㎛ 이하의 먼지다.

대기환경기준은 50㎍/㎥(24시간 평균)으로 수치가 51 이상이면 ‘나쁨’, 101 이상이면 ‘매우 나쁨’ 등급이다.

더구나, 인천 동남부권역과 서부권역에는 오전 9시를 기해 각각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졌다.

경기 김포·고양권역에는 오전 11시부터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초미세먼지의 24시간 평균농도가 65㎍/㎥ 이상 또는 시간 평균농도가 120㎍/㎥ 이상으로 2시간 지속할 때 발령된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미세먼지의 24시간 평균농도가 120㎍/㎥ 이상 또는 시간 평균농도가 200㎍/㎥ 이상으로 2시간 지속할 때 내려진다.

최근 며칠 간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된데다, 국내 대기 정체가 맞물려 이날 전국 상당수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와 어린이, 노약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실외 활동을 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일반인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세면을 자주 하고,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세척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과학원은 “그동안 국내에서 축적된 미세먼지에 중국에서 이동한 미세먼지가 더해지면서 대기 중 농도가 더욱 악화됐다”며 “중국의 빠른 산업화로 대기오염물질이 많아지면서 한반도로 건너온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중국에서는 석탄, 나무 등을 난방에 많이 사용해 겨울철에는 그 오염물질까지 더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과학원은 성탄절인 25일에는 수도권에서 다소 강한 바람이 불면서 그동안 축적된 미세먼지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도 “25일부터는 대기 흐름이 빨라지면서 대기 오염물질도 흩어져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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