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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사망·40여명 부상…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인명피해 왜 컸나

4명 사망·40여명 부상…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인명피해 왜 컸나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2-04 23:38
업데이트 2017-02-0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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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솟아오르는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 현장
연기 솟아오르는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 현장 4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1시간 만에 진압됐다. 사진은 화재현장 모습. 2017.2.4 [독자 제공=연합뉴스]
4일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랜드마크인 66층짜리 주상복합건물 메타폴리스의 부속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불로 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4층짜리 부속상가 건물 3층에 있던 불과 264㎡ 규모의 뽀로로파크가 있던 상가에서 난 화재였는데 인명피해가 컸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인명피해가 컸던 원인 중 하나로 옛 뽀로로파크 내부에 가연성 소재가 많았던 것이 꼽힌다.

유명 캐릭터 뽀로로(펭귄)가 사는 극지방을 연출하는 인테리어 탓에 내부에 스티로폼 등 가연성 소재가 많이 쓰였다. 불이 나자 유독가스가 엄청나게 뿜어져 나온 것이다.

뽀로로파크는 지난달 계약만료로 상가에서 철수했으나, 일부 인테리어 시설이 남아 있어 후속 업체 입주를 위해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유독가스가 미로처럼 연결된 복도를 타고 확산된 것도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불로 숨진 남성 2명은 불이 난 상가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남성 1명과 여성 1명은 바로 맞은편 상가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상가 안에 있던 40여명은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부상 정도가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화재 직후 경보음을 듣지 못해 대피가 늦어졌다는 증언도 속속 나오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상황 현장 브리핑에서 화재경보기와 스프링클러가 시스템상으로는 정상 작동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경보음을 못들었다는 주민 증언이 잇따라 일부 구역에서 사이렌이 울리지 않았을 가능성 등에 대해 정밀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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