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김종덕 “현 정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정책을 우선 추진”

김종덕 “현 정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정책을 우선 추진”

입력 2017-02-07 15:15
업데이트 2017-02-07 15: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기춘 실장 직접 업무지시 많이 받았다…특히 문화정책·인사 관련”“朴대통령, 문화·예술·체육 끝까지 챙기는 스타일이냐” 묻자 “그런 편”

김종덕(60·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자신의 부임 전부터 현 정부가 시행 중이었으며 정부는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정책 등을 주요한 사업으로 우선 추진했다고 밝혔다.

7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온 김 전 장관은 ‘증인이 장관일 때 문화·체육 분야에서 현 정부가 우선 추진한 정책으로 생각나는 것 한두 가지 얘기해 보라’는 질문을 받고 “문화 분야에선 문화융성과 관련한 ‘문화가 있는 날’이나 콘텐츠 관련 분야와 제가 오기 전부터 시행 중이던 ‘문화예술 분야 배제명단’과 관련한 정책, 이런 게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체육 분야 우선 정책으로는 ‘4대 악(승부 조작 및 편파 판정, 폭력·성폭력, 입시 비리, 조직 사유화) 척결’과 관련한 것, 평창동계올림픽 등이 주요 사업이었다고 증언했다.

김 전 장관은 자신이 장관일 때 김기춘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직접 업무지시를 받은 적이 많았으며, 특히 문화 정책과 인사 관련 사항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이 문화·예술·체육 분야와 관련해 ‘끝까지 챙기는 업무 스타일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러시는 편”이라고 답했다.

김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이 ‘나쁜 사람’으로 지목한 문체부 공무원들에게 사직을 강요하고 ‘블랙리스트’ 작성·집행에 관여한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기소 된 상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