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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靑 우려 전하니 조양호가 ‘관두겠다’ 해…다음날 사표”

김종덕 “靑 우려 전하니 조양호가 ‘관두겠다’ 해…다음날 사표”

입력 2017-02-07 15:16
업데이트 2017-02-0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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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석이 전화해 한진해운 관련 우려 전달…해임 통보한 건 아냐”

조양호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한진그룹 회장)의 사임 과정에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간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조 전 위원장이 국회 청문회에서 대통령의 뜻이라며 김 전 장관이 사표를 내라고 했다고 말했는데 사실이냐”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질문에 “박 대통령이 직접 지시하지는 않았고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또는 현정택 전 청와대 수석이 전화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 수석이 한진해운 사태가 복잡한데 조직위원장을 겸직하고 있어서 대통령이 걱정하신다는 취지로 말해 이를 조 전 위원장에게 전달하니 ‘그럼 내가 관두죠’라고 답변한 후 다음 날인가 사표를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청와대 수석이 ‘한진해운 사태가 있으니 조 위원장이 조직위원장과 같은 국가 관련 일을 맡으면 여러 부탁을 할 수도 있어 껄끄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느냐”는 국회 소추위원단의 질문에도 “그런 취지에서 말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다만 “조 위원장을 장관실에서 만나 왜 누슬리를 참여시켜 공사하는 것을 못하게 하느냐고 질책성 발언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한국업체와 해외업체를 경쟁시키라는 취지였다”고 답변했다.

또 “지난해 5월 2일 아침에 조 위원장에게 해임 통보를 했냐”는 질문에 “(해임 통보는) 옳지 않고 그런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고 말해 조 위원장 사임 압력의혹을 부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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