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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수시 비중 66.7%…1년만에 2.7%p 반등

2016학년도 수시 비중 66.7%…1년만에 2.7%p 반등

입력 2014-08-06 00:00
업데이트 2014-08-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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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학생부 중심, 정시 수능 위주 전형 기조 정착논술, 적성 실시 대학과 모집인원 감소 추세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내년에 치르는 201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일부 대학이 여객선 세월호 참사의 피해를 본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학생부 중심 전형이 늘어남에 따라 수시 모집인원이 1년 만에 다시 증가했다.

정부의 대입 간소화 정책의 영향으로 논술과 적성검사를 시행하는 대학 수와 모집인원은 감소한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8개 대학교의 ‘201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해 6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수도권과 충청권의 대학 7개교가 단원고 2학년생을 대상으로 정원 내에서 특별전형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기대 56명, 경희대 100명, 상명대 서울캠퍼스 10명, 상명대 천안캠퍼스 25명, 선문대 49명, 안양대 24명,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100명, 협성대 15명 등 모두 379명 규모다.

해당 대학은 사회배려대상자 혹은 고른기회전형에서 지원자격의 하나로 ‘세월호 참사 당시 2학년 재학중인 학생’을 포함한 것으로, 379명 모두를 단원고 학생을 뽑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회배려대상자 혹은 고른기회전형은 군인·경찰·소방공무원 자녀, 의사상자 또는 그 자녀, 다문화 가정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이다.

현재 국회에서 단원고 학생과 세월호 희생자의 직계비속이나 형제·자매 중 고등학생에게 정원외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게끔 하는 법안이 논의 중이어서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특례 기회는 더 커질 수 있다.

2016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6만5천309명으로 대학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만1천558명(3.1%) 감소한다.

수시 모집인원은 24만3천748명으로 전년보다 2천655명 늘어나 수시 비중은 64.0%에서 66.7%로 2.7%포인트 증가했다.

수시 비중은 시행계획 기준으로 2014학년도 66.2%에서 2015학년도 64.2%로 수시 도입 이래 처음으로 감소한 후 1년 만에 반등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결과 발표 등을 반영해 대학이 학생부 중심 전형을 늘려 수시 모집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입도선매’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서울대를 포함해 주요 대학들이 수시로 70% 이상 선발하는 데다가 우수한 수험생들 대부분이 수시에 복수지원하기 때문에 대학들이 수시 규모를 확대했다”며 “수시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가 우수한 수험생을 미리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학생부 교과와 학생부 종합 등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모두 20만9천658명이다.

전체 모집인원 대비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은 2014학년도 44.4%에서 2015학년도 55.0%, 2016학년도는 57.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 선발이 정착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시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이 85.3%(20만7천812명)에 달했고, 정시에서는 수능 위주 전형이 86.6%(10만5천30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의 선발 규모는 9천980명으로 전년보다 2천502명 확대된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의·치·한의예과는 646명을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정부 정책 영향으로 수시에서 논술과 적성시험으로 뽑는 인원이 모두 줄어든다.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은 28개교, 모집인원은 1만5천349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대학 수는 1개교, 인원은 2천68명 감소한다.

적성시험을 보는 대학은 11개교, 인원은 4천639로 역시 전년 대비 2개교, 1천196명이 각각 준다.

논술은 덕성여대가, 적성시험은 대진대와 한국기술교육대가 폐지한다.

고른기회 전형의 선발인원은 정원 내 1만5천814명, 정원 외 2만4천513명 등 모두 4만327명으로 전년보다 2천455명 증가한다.

대교협은 이번 시행계획을 책자로 만들어 고교, 시도교육청, 관련 기관에 배포하고 ‘KCUE 대입정보’ 홈페이지(http://univ.kcue.or.kr)에 게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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