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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비상] 한·양방 ‘협진’ 기싸움

[메르스 비상] 한·양방 ‘협진’ 기싸움

이성원 기자
입력 2015-06-12 23:52
업데이트 2015-06-1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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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협 제안서 제출에 의사협 반박

한의사들이 메르스 치료에 한방·양방 협진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양방 의사들은 이에 불편한 기색을 나타내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11일 메르스 환자에 대해 한방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메르스 환자가 치료받고 있는 병원에 한의사를 배치해 필요할 경우 한약 투여 등 한방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의사협회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치료에 한의학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가 있다는 2002년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서도 정부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한의사들이 공식 인증되지 않은 WHO 보고서를 근거로 한방이 메르스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식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한의사협회가 말하는 보고서는 중의학자들이 연구 결과물을 단순히 WHO에 전달한 것일 뿐 WHO의 공식 보고서가 아니다”면서 “한방이 메르스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5-06-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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