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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마지막 소치 리허설’서 227.86점 우승

김연아 ‘마지막 소치 리허설’서 227.86점 우승

입력 2014-01-05 00:00
업데이트 2014-01-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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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번째 높은 점수로 올림픽 2연패 기대 높여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마지막 국내 리허설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연아는 5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05점과 예술점수(PCS) 77.21점을 더해 147.26점을 기록했다.

전날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한 쇼트프로그램 점수(80.60점)를 합쳐 종합 227.86점으로 박소연(178.17점)을 제치고 예상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64.97점, 프리스케이팅 145.80점 등 종합 210.77점으로 우승한 김연아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아울러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리허설 무대’를 완벽하게 마무리해 2연패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날 김연아가 받은 227.86점은 자신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역대 최고 기록(228.56점)에 불과 0.70점 모자란 기록이다.

김연아가 국내·외 대회를 통틀어 받은 두 번째로 높은 점수이기도 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받은 147.26점은 밴쿠버올림픽(150.06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148.34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김연아는 또 소치올림픽 재도전을 선언한 이후 2012년 12월 NRW 트로피(201.61점), 지난해 1월 전국 종합선수권대회(210.77점), 3월 세계선수권대회(218.31점), 12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204.49점)에 이어 다섯 대회 연속으로 200점대 기록을 달성했다.

물론, 국내 대회에서 받은 것들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공인하는 점수는 아니다.

그러나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봤다.

프리스케이팅 주제곡으로 중후한 탱고 ‘아디오스 노니노’를 선택한 김연아는 프로그램을 처음 공개한 지난해 12월 크로아티아 대회와 달리 실수 없는 빼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어깨를 살짝 들썩이고 애절하게 팔을 휘저으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이 뛰어올랐다.

크로아티아 대회 때에 넘어지는 실수를 저지른 부분이지만, 이번에는 실수 없이 완벽히 착지했다.

트리플 플립까지 흠잡을 데 없이 뛴 김연아는 정열적이면서도 애틋한 곡의 정서와 어울리는 동작을 섞으며 연기를 이어가다가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문제 없이 소화했다.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에 이어 빨라지는 음악의 박자에 맞춘 화려한 스텝 연기가 빙판을 가득 채우며 연기가 첫 번째 절정을 맞았다.

경기 절반이 지나 기본점에 10%의 가산점이 붙는 구간에 들어선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 점프를 뛰며 힘차게 후반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약간 흔들렸다.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마지막 더블 루프를 뛰지 못했다.

그럼에도 트리플 살코를 안정적으로 뛰며 다시 페이스를 회복했다.

살코 점프를 마치자마자 멈추는 음악과 함께 양 팔을 앞으로 뻗으며 포인트를 준 김연아는 레이백 스핀과 코레오 시퀀스로 다시 우아한 연기력을 뽐냈다.

느리게 흐르던 음악이 점차 빨라지자 김연아는 더블 악셀 점프를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1회전으로 처리하는 실수를 했다.

하지만 이내 절정으로 향하는 음악에 맞춰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펼쳤다.

강한 악센트가 느껴지는 음악과 함께 독특하게 양팔을 교차하는 동작으로 연기를 마무리한 김연아는 약간의 아쉬움이 섞인 미소를 지어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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