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원전 검증업체 직원 기본교육은 ‘달랑 10시간’

원전 검증업체 직원 기본교육은 ‘달랑 10시간’

입력 2013-06-06 00:00
업데이트 2013-06-06 10:1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신고리·신월성 원전의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부품검증업체인 새한티이피가 원전 품질관련 업무수행 직원의 기본교육 시간으로 단 10시간만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새한티이피가 지난 2010년 6월 9일 자로 작성한 ‘품질 관련 업무수행 요원의 숙련도 달성 및 유지를 위한 교육훈련절차서’(QAP 2-3)에 따르면,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업무를 수행하는 모든 직원은 해당업무 수행 이전에 기본교육 10시간을 받도록 규정했다.

기본교육 훈련시간으로는 책임사항을 포함한 직무내용에 2시간, 품질경영 개요 및 품질요건에 4시간, 품질 매뉴얼 및 절차서 숙지에 4시간이 각각 할애됐다.

새한티이피는 신입사원 등 신규로 업무에 참여하는 직원은 일정기간 실무 교육훈련을 받도록 하고, 업무수행능력이 미흡하거나 품질시스템 문서절차를 반복적으로 지키지 않는 경우 등에는 추가교육을 받도록 했다.

새한티이피는 이 같은 내용의 절차서를 개정해 대한전기협회에 제출한 것으로 돼 있다. 제출 서류에는 ‘KEPIC(전력산업기술기준) 요건에 부합하도록 적정하게 조치됨’으로 기재됐다.

그러나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원전 부품 검증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불과 10시간의 기본교육 시간만 규정한 것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새한티이피에 KEPIC 인증을 부여한 대한전기협회 관계자는 “원자력 업무 담당직원의 교육시간에 관해 정량적으로 정해놓은 기준은 없다”며 “교육시간보다는 교육의 질에 따라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