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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티이피 요르단 연구용원전 부품도 검증

새한티이피 요르단 연구용원전 부품도 검증

입력 2013-06-06 00:00
업데이트 2013-06-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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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뉴텍 검증수행 가능여부 질의…원전수출 악영향 우려

원전 부품 성적서 위조 파문을 일으킨 새한티이피가 한국이 요르단에 수출하는 연구용 원자로 부품 검증에도 참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우윤근(민주·전남 광양 구례)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를 보면 새한티이피는 포스코 계열사인 포뉴텍의 요르단 시험용 원자로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검증을 수행 중이다.

새한티이피는 최저가 낙찰 방식의 경쟁입찰을 거쳐 수주했으며 원자력안전등급제어기기(PLC)를 이용해 제작한 시스템의 내진, 내환경, 전자파 시험 등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최근 예정돼 있던 원자력 품질보증 자격 갱신을 위한 심사를 연기해달라고 대한전기협회에 요청하면서 포뉴텍의 기기검증 때문에 시간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13∼14일 현지 원자로 규제기관인 요르단 원자력규제위원회(JNRC),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포뉴텍 등 관계자와의 회의를 열었다.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5㎿급 연구용 원자로, 원자로 건물,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시설, 행정동 건물 등을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 캠퍼스 안에 건설하는 한국 최초의 원자력시스템 일괄 수출 사업이다.

설비 규모는 작지만, 중동 원전 사업에서의 상징성 때문에 자칫 비리 업체가 사업에 관여했다는 게 원전 수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성적서 위조 파문이 일자 포뉴텍은 새한티이피에 검증을 계속 수행할 수 있는지 답변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으며 계약 이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다른 검증업체를 섭외할 계획이다.

포뉴텍 관계자는 “새한티이피의 존립 자체가 문제가 되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다른 검증기관을 찾아 사업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한티이피는 검증업체로서의 자격 갱신을 신청했다가 문제가 생기자 스스로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심사 연기를 신청한 것이라서 논란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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