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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 깜짝실적 일등공신 복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 깜짝실적 일등공신 복귀

입력 2015-04-29 12:07
업데이트 2015-04-2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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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애플 누르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단독 1위 탈환

‘다시 일등공신으로.’

지난해 악몽과 같은 한해를 보냈던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이 1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거두며 위기에서 성공적으로 벗어났음을 알렸다.

2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6조원에 육박하는 5조9천800억원의 영업이익(확정실적)을 올리며 V자형 반등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이었다.

IM 부문은 1분기에 작년 4분기(1조9천600억원)보다 40%나 늘어난 2조7천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시장에 놀라움을 안겼다.

이런 깜짝 실적은 마케팅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신흥시장에서 갤럭시 A/E/J 등 중가 모델의 스마트폰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하는 한편 회심을 기울여 개발한 프리미엄폰 갤럭시S6 시리즈의 선주문 효과 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3년 3분기 6조7천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IM 부문의 영업이익은 이후 5조∼6조원대를 오가다 작년 2분기 4조4천200억원으로 떨어져 위기 징후를 보인 뒤 급기야 작년 3분기에는 1조7천500억원으로 수익이 반 토막 이상 급감해 충격을 안겼다.

4분기에는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연휴 등이 낀 계절적 요인으로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조사한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에 공동 1위를 허락하는 신세가 되기도 했다.

고가폰 시장에서는 애플에, 중저가 시장에서는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끼인 신세가 되면서 악몽과 같은 한해를 보낸 삼성전자는 그러나 절치부심 끝에 해가 바뀌며 흐름을 되돌리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SA가 이날 발표한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판매량 조사 결과에서도 삼성전자는 8천320만대(점유율 24%)의 판매량을 올려 6천120만대를 파는 데 그친 애플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다시 스마트폰 최강자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2011년 3분기 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올라선 삼성전자는 이후 3년 반 만인 작년 4분기 애플의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으나 다시 애플을 따돌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IM 부문 전망은 이달 초 시장에 나온 갤럭시S6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위력을 발휘함에 따라 더 밝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분기에 갤럭시S6시리즈의 효과가 절정에 달하는 반면 경쟁 관계인 아이폰6의 출시 효과는 어느 정도 힘이 빠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판매량 자체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겠지만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인 갤럭시S6와 S6엣지의 가세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LTE 서비스의 확산에 따라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차별화된 혁신적인 제품으로 고급 스마트 시장의 지배력을 확고히 하는 한편 무서운 속도로 뒤쫓아오는 중국 업체를 견제하기 위해 중저가 시장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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