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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 휴대폰시장 1위 자리 되찾나

삼성전자, 중국 휴대폰시장 1위 자리 되찾나

입력 2015-04-29 09:46
업데이트 2015-04-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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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간으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중국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가 점유율 13.8%였고 이어 샤오미 13.6%, 레노버 10.6%, 화웨이 9.7%, 애플 7.3%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분기별로 보면 상황이 다르다.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인 중국에서 수년째 1등 자리를 지키던 삼성전자의 갤럭시는 작년 3분기에 중국 ‘저가폰’ 샤오미(점유율 16.2%)에 발목을 잡혔다. 갤럭시는 점유율 13.3%로 2위로 밀려난 것이다.

삼성전자의 고전은 작년 4분기에도 지속됐다.

미국 애플의 아이폰은 작년 10월에 4.7인치와 5.5인치의 새 아이폰 6플러스 등 ‘아식스’ 2종의 대화면 제품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이에 힘입어 애플의 4분기 중국시장 점유율은 10.9%로 삼성전자(9.8%)를 제치고 선두 샤오미(12.8%)를 바짝 추격했다.

중국에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형성된 2011년부터 줄곧 선두였던 삼성의 갤럭시가 순식간에 3위로 밀려난 것이다.

올해 1분기(1∼3월)에 삼성 갤럭시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작년 4분기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은 작년 4분기기에 이어 올 1분기(1∼3월.미국은 2분기)에도 중국에서 고공 행진을 지속했기 때문이다.

애플이 28일 발표한 자사의 1∼3월 실적을 보면 매출액이 580억달러(약 62조원)로 역대 같은 기간중에서는 최고였다. 특히 아이폰 판매량은 6천10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했다. 1∼3월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에서만 1천800∼2천만대를 팔아 작년 동기의 중국내 판매량(약 780만대)의 약 2배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측은 올해 1분기에 중국에서 “쉽지 않았다”고 했다.

삼성전자 홍보실의 김정섭 상무는 “샤오미와 아이폰 모두 점유율이 높아진 반면, 갤럭시는 S5의 판매 부진으로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공백을 아이폰이 다 가져가다 보니, 작년 4분기와 올 1분기 애플과의 경쟁이 어려웠다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다시 중국시장 재탈환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S6엣지를 중국 현지에서 출시했다. 삼성측은 3일부터 예매 주문을 받은 결과, 특유의 디자인과 업그레이드 기능들 덕분에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시장의 관심은 S6시리즈가 아이폰의 ‘아식스 파워’와 샤오미까지 누르고 선두를 탈환할 것인지에 모아진다.

삼성전자 중국총괄본부 관계자는 S6엣지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S6도 덩달아 호조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삼성은 신제품 출시 후 중국 내 처음으로 전역을 순회하며 S6시리즈 론칭 행사를 했다. ‘Galaxy’ 브랜드의 영문 표기를 ‘세상을 행복으로 덮는다’는 뜻인 ‘가이러스(盖樂世)’로 바꾼 덕분에 현지화 마케팅에도 도움이 됐다.

특히 ‘하이엔드’만 있는 아이폰과 달리 갤럭시는 A,J,Z 등 3대 중저가 모델이 있어 샤오미 등 중국 제품들과도 경쟁하며 수익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또 샤오미가 ‘특허’ 문제로 중국시장 밖에서 인기를 끌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제품들이 마진을 포기하며 저가 경쟁을 벌이는 것 같다”며 “S6의 초반 인기에 힘입어 상황이 좋아지겠지만 아이폰의 신장세나 저가폰들의 공세를 감안해볼 때 기본적으로 판매량이 크게 올라가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삼성이 향후 점유율 경쟁보다 수익성 제고 쪽에 중점을 둘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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