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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드디어 출시…보조금 바람 다시 불까

아이폰5 드디어 출시…보조금 바람 다시 불까

입력 2012-11-30 00:00
업데이트 2012-11-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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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5의 국내 출시일을 다음달 7일로 확정 발표한 것을 계기로 한동안 잠잠했던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출혈 경쟁이 재점화할지 주목된다.

아이폰5의 국내 출시는 지난 9월12일 미국에서 처음 공개된 때보다 석달 가까이 늦어졌다.

제품 공개 직후 애플 코리아가 아이폰5에 대한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 절차를 밟아 당초 10월초께 국내 발매가 이뤄지리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실제 출시일은 기약 없이 미뤄졌었다.

아이폰5의 미국 공개 시점은 공교롭게도 국내 이통 3사의 보조금 경쟁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사를 개시한 시점과 맞물린다.

지난 9월초까지만 해도 이통 3사의 보조금 경쟁은 극심했다. 삼성전자의 최신·최고가 스마트폰인 갤럭시 S3 LTE를 17만원(할부원금 기준)에 판매할 정도였다.

그러나 방통위가 조사를 벌이자 이통 3사는 보조금 경쟁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고, 당국의 보조금 단속은 아이폰5에 대한 기대 심리와 맞물려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그 결과 지난 10월 이동통신 번호이동 건수는 전월대비 43.3%나 줄어들며 2009년 11월 아이폰 도입 이후 두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는 아이폰5의 국내 출시가 한동안 잠잠하던 보조금 경쟁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기대작인 아이폰5의 출시가 한동안 ‘비수기’를 겪던 이통사들에게 가입자를 늘릴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 3사 중 어느 한군데만 보조금을 풀기 시작하면 지난 여름의 보조금 경쟁이 재현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반대로 보조금에 대한 방통위의 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보조금 출혈 경쟁이 쉽게 되풀이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만만치 않다.

방통위는 조사 직후 다시 보조금 과당 경쟁이 불이 붙었던 기존 사례를 고려해 시장 자체가 안정될 때까지 조사 기간을 연장해왔다.

특히 지난 29일부터 단말기 보조금 살포 등에 대한 과징금 부과 기준율을 약 2배로 높인 ‘금지행위 위반에 대한 과징금 부과 세부기준 고시’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이통사들의 부담은 더욱 커진 상태다. 진행중인 불법 보조금 조사에 따른 과징금도 개정된 고시에 따라 산정되기 때문이다.

아이폰5의 해외와 국내 출시 시점 사이에 간격이 큰 까닭에 아이폰5가 국내 시장에서 큰 힘을 못쓸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아이폰5에 대한 기대심리가 많이 낮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아이폰5가 이통시장에 어느 정도 활력을 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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