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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보건당국 “에볼라 막을 수 있다” 공포차단 주력

美보건당국 “에볼라 막을 수 있다” 공포차단 주력

입력 2014-08-04 00:00
업데이트 2014-08-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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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감염 송환자 호전 중”…다른 美환자도 곧 송환

미국 보건당국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국민 송환으로 발생한 일각의 감염 공포를 차단하고 나섰다.

톰 프리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3일(현지시간) 미 ABC방송에 출연해 “에볼라에 대한 공포를 이해하지만 명백한 사실은 우리가 에볼라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든 소장은 “미국에서 아무도 에볼라에 감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는 통제방법을 알고 있으며 미국에 에볼라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환자나 시신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서만 감염되며 감염이 의심되지만 구토와 출혈 등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환자에게서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에볼라 발생국가로부터 오는 항공편을 즉각 차단해야 한다’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트윗에 대해서는 “미국 국경을 봉쇄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민 보호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진원지인 아프리카에서 에볼라를 막아내는 것”이라며 50명의 의료진을 서아프리카에 파견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든 소장은 이날 CBS방송에도 출연해 에볼라 감염으로 송환된 미국인 켄트 브랜틀리(33) 박사의 상태가 점차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브랜틀리 박사가 점점 나아지는 것으로 보이고 계속 호전되기를 희망한다”면서도 “에볼라 바이러스가 워낙 치명적이어서 환자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다”며 상태가 급변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미국 병원의 전염병 통제 시스템이나 장례 절차는 에볼라가 창궐한 아프리카 나라 사정보다 훨씬 낫기 때문에 에볼라가 널리 퍼질 가능성은 적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첨단 방역 장치를 갖춘 특수 민간 항공기편을 타고 전날 조지아주 매리에타의 도빈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브랜틀리 박사는 곧바로 CDC의 본부가 있는 애틀랜타 에모리대 병원으로 옮겨져 특별 격리 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브랜틀리 박사는 코와 귀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장기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에볼라 감염 2기 진단을 받아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또 다른 미국인 낸시 라이트볼(60·여)은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1시께 귀국길에 올라 에모리대 병원에서 함께 격리치료를 받게된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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