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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막아라’ 김해공항도 검역 비상

‘에볼라 막아라’ 김해공항도 검역 비상

입력 2014-08-04 00:00
업데이트 2014-08-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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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검역 당국이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연쇄 사망자를 내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4일 오후 부산 김해공항 입국장.

국립김해검역소 직원들이 김해공항 입국장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열감지카메라로 고열 증상 승객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립김해검역소 직원들이 김해공항 입국장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열감지카메라로 고열 증상 승객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입국 세관검사와 출입국 심사 전 거치게 되는 검역 부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부스 상단의 열 감지 카메라는 입국 승객 한명 한명을 비추도록 고정돼 있었다.

이윽고 푸동발 대한항공 KE876편이 도착하고 승객이 몰려들었다.

검역원들의 눈길은 열 감지 카메라와 연결된 모니터에 쏠렸다.

모니터 화면 속 승객은 연두색과 파란색 등으로 표시됐다. 대부분 정상 체온인 36도 이하라는 뜻이다.

38도 이상의 고열을 보이는 승객은 모니터 속에서 붉거나 검게 나타난다.

국립김해검역소는 37.5도 이상의 발열승객이 있으면 자동으로 신호가 울리도록 열 감지 카메라를 설정해두고 있었다.

김해공항에는 현재 아프리카나 유럽 직항 노선이 없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승객의 유입 가능성이 작다.

하지만 인천공항 등을 통한 환승객이 김해공항으로 들어올 가능성에 대비해 가용한 열 감지 카메라 6대를 모두 검역 부스에 설치한 상태다.

아프리카 출신 특히 발병국인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 승객의 사전 입국 여부를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열감지 카메라를 통해 고열증상을 보인 승객은 6월 5명, 7월 15명이었지만 모두 단순 감기나 몸살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소는 고열증상을 보이는 승객의 경우 잠복기가 2∼20일에 이르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특성상 추적조사를 하고 있다.

김해검역소 관계자는 “지난 3월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이후 계속 발열감시를 해오다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집중적인 검역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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