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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볼티모어 폭동’ 촉각…비상경계령 발동

미국 LA ‘볼티모어 폭동’ 촉각…비상경계령 발동

입력 2015-04-29 09:25
업데이트 2015-04-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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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갱단 ‘폭동 개입’ 첩보’LA폭동’과도 시기 겹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가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흑인 폭동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LA 시 경찰국(LAPD)은 28일(현지시간) 볼티모어에서 흑인 폭동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블루 경보’(Blue Alert)를 발령하고 경찰관들에게 순찰 시 2인1조로 팀을 꾸려 근무하도록 지시했다.

볼티모어에서 시위대가 경찰차를 공격한 사건이 발생하자 반드시 경찰관 2명이 순찰차에 탑승하고 보고 체계를 강화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이다.

특히 LAPD는 볼티모어 폭동에 LA를 근거지로 하는 갱단 ‘블러즈앤크립스’가 가담해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갱단 내부 움직임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 같은 경계령은 볼티모어 폭동이 공교롭게도 지난 1992년 4월29일 발생한 ‘LA 폭동’과 시기적으로 겹치는 데다 최근 흑인들이 잇따라 경찰관들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것과 무관치 않다.

지난해 8월 LA 남부에서 정신질환을 앓던 흑인 청년 이젤 포드(25)가, 지난달 1일에는 LA 다운타운 노숙자 밀집지역에서 흑인 노숙자가 경찰관에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LA 남부 지역에서는 전날 저녁 8시께 흑인 50여 명이 볼티모어 폭동에 편승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LAPD는 이 가운데 과격한 행위를 한 시위자 6명을 검거했다. 볼티모어 폭동은 지난 12일 경찰에 체포·구금되는 과정에서 척추에 부상을 당해 1주일간 혼수상태에 있다가 숨진 흑인 프레디 그레이(25)의 장례식이 발단이 됐다.

경찰의 가혹행위와 과잉대응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고 이를 경찰이 저지하면서 폭동으로 번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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