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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86.3% ‘압도적’

박근혜 지지율 86.3% ‘압도적’

입력 2012-08-20 00:00
업데이트 2012-08-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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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與 후보 확정…대선전 스타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되면서 18대 대선 본선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다.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정치적 휴지기 없이 곧바로 전방위 대권행보에 나설 계획이고, 이에 맞서 내달 중순 후보선출을 목표로 대선 경선을 진행중인 민주통합당은 박 후보의 역사인식 등을 공격하며 ‘박근혜 흔들기’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여야의 대권 다툼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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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통령 선거 후보자 지명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통령 선거 후보자 지명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연합뉴스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와 정치쇄신, 복지의 확대 등을 내세워 첫 여성 대통령을 거머쥔다는 구상을 마련했다.

그러나 범야권의 가장 강력한 주자로 박 후보와 지지율 면에서 경합중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경우 여ㆍ야ㆍ안 원장의 3각 구도가 펼쳐지며 대선판도는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년전 대선 이후 강고한 ‘대세론’을 유지해온 박 후보의 아성과 국민들의 새정치 열망을 등에 업은 ‘안풍(安風ㆍ안철수 바람)’의 대결에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대선가도는 예측불허의 혼전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관측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20%)에서 압도적 1위를 한 박 전 위원장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박 후보는 전체 유효투표수 10만3천118표의 84%인 8만6천589표를 얻었다.

이는 국민참여 선거인단 득표수와 여론조사 지지율을 환산한 득표수를 합산한 수치로,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을 포함해 역대 대선 경선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기존의 최다 득표율 기록은 지난 2002년 당시 이회창 후보가 얻은 68%다.

박 후보에 이어 김문수 경기지사가 8.7%인 8천955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으며 김태호 의원(3.2%ㆍ3천298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2.6%ㆍ2천676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1.6%ㆍ1천600표)이 그 뒤를 이었다.

비박(非朴ㆍ비박근혜)후보 4인을 큰 표차로 물리친 박 후보는 대권 재수 만에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자 우리나라 정당 역사상 유력 정당의 첫 여성 후보가 됐다. 대선구도 역시 기존의 단순한 여야 대결을 넘어 처음으로 ‘여성 대 남성’의 성(性) 대결 구도를 띠게 됐다.

우리나라로서는 전직 대통령의 자녀가 대선 후보가 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야권 주자와 대권을 놓고 명운을 건 한 판 대결을 벌이게 된 박 후보는 민주당 후보가 선출되기 이전 남은 한 달간 쇄신·민생행보를 강화해 유력주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굳힌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박 후보는 당선 직후 수락연설 및 기자회견을 통해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모두가 함께 가는 국민 대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국민대통합의 각오를 밝혔다.

또 “비장한 각오로 새롭게 시작하겠다. 국민 여러분에게 남아있는 불신, 그 어떤 것이라도 털어내고 과감하게 개혁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쇄신행보를 예고했다.

민주당은 현재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박준영 후보 5인이 대권후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내달 16일까지 13개 권역을 도는 순회경선을 실시해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지만 50% 이상 득표하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내달 18일부터 23일까지 1ㆍ2위 후보간 결선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 후보와 각종 여론조사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안 원장은 머지않아 출마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후보와 안 원장이 각자 제 갈을 가느냐 아니면 단일화하느냐, 단일화할 경우 어느 쪽으로 단일화되느냐에 따라 대선판은 크게 출렁거릴 것으로 보인다.

신 율 명지대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대선에선 박근혜 전 위원장이 상수이고, 안 원장이 또 하나의 상수”라면서 “야권이 단일대오를 만들어 내느냐, 또 누가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선거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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