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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민생회담 만날 용의…국정원 도움안받아”

朴대통령 “민생회담 만날 용의…국정원 도움안받아”

입력 2013-08-26 00:00
업데이트 2013-08-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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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제에 민생 포함할 경우 회담 수용 의사 시사한듯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여야 지도부가 참여하는 청와대 회담을 둘러싼 대치와 관련, “민생회담과 관련해서는 언제든지 여야 지도부와 만나서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민생 안정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존재하는 것이다. 국민의 뜻에 부응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 6개월의 소회와 국정원 문제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지난 선거때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은 적 없다”고 발언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 6개월의 소회와 국정원 문제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지난 선거때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은 적 없다”고 발언했다.
연합뉴스


박 대통령이 여야 회담을 거론하면서 ‘민생’을 언급한 것은 민생관련 입법의 국회 통과가 시급한 과제인 만큼 여야 회담에 원내대표까지 포함한 ‘5자회담’을 가져야 한다는 기존의 제안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도 오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발언은 민생과 연계된 5자회담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기존 입자을 고수함에 따라 ‘국정원 개혁 이슈’를 양자 회담 또는 3자 회담의 어젠다로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의 대응이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민생 관련 법안의 시급한 국회 통과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상황과 전월세난, 일자리 문제 등을 생각하면 민생지원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며 “국회에 올라간 경제민주화, 부동산 대책 관련 법안들, 지하경제 양성화와 투자활성화를 위한 법안들은 여야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서 반드시 해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이 가장 바라는 것은 바로 민생안정”이라며 “민생과 거리가 먼 정치와 금도를 넘어서는 것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정치를 파행으로 몰게 될 것이고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야당의 장외투쟁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사건을 4·19혁명을 촉발시킨 1960년 3·15 부정선거에 빗대어 공세를 취한 것을 에둘러 거론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부여받은 정치권 모두가 산적한 민생을 위해 정쟁을 접고 국민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원 댓글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 사과와 국정원장 해임 등을 요구하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박 대통령은 “작금에는 부정선거까지 언급하는데 저는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고 선거에 활용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오히려 저는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비리와 부패의 관행을 보면서 그동안 과연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을 정도로 비애감이 들 때가 많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야당이 주장하는 국정원 개혁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우리 안보를 책임지는 국정원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국정원 조직개편을 비롯한 국정원 개혁은 벌써 시작됐다. 강력한 의지를 갖고 국정원을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박 대통령의 언급은 국정원이 대선개입 의혹을 산 것은 잘못이지만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국정원을 포함한 각 분야의 부정ㆍ부패에 대해 이전 정권들이 문제점을 알면서도 고치지 않은 것과 달리 자신은 실제 개혁을 행동으로 옮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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