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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 불발…여야 추석민심 얻기 장외전

국회 정상화 불발…여야 추석민심 얻기 장외전

입력 2013-09-17 00:00
업데이트 2013-09-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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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회 정상화’ 압박…野 ‘국정원 개혁’ 촉구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날 ‘3자회담’에서도 국회 정상화의 답을 찾지 못한 여야가 17일 추석 민심 ‘여론전’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정기국회 정상화를 강조하며 민주당의 원내복귀를 압박했고, 민주당은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에 방점을 뒀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김기현 정책위의장, 정몽준 김성태 의원 등 10여명이 서울역을 방문, 한가위를 맞아 고향길에 나선 귀성객들을 만나 당 홍보 전단을 배포했다.

새누리당은 전단에서 투자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정기국회에서 경제를 살리겠다면서 밝혔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대선에 불복하고 장외투쟁을 하는 무책임한 정당’이라면서 국민에게 ‘경고’를 주문했다.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사건과 관련해서도 “누가 대한민국의 적을 국회에 들여놓았냐”면서 민주당을 향해 종북연대에 반성하지 않는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추석 홍보 영상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고향의 가족처럼 항상 믿고 의지할 수 있고 정이 넘치는 따듯한 사회를 만드는데 새누리당이 두 팔을 걷어붙이겠다”면서 “이를 위해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해서 민생과 경제활성화에 힘을 합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이날 오후 2시부터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지도부 10여명이 서울역을 방문, 귀성객들에게 홍보 전단을 나눠주며 선전전을 벌일 계획이다.

민주당은 전단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진상규명과 함께 성역없는 책임자 처벌, 국회 주도의 국정원 개혁,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등을 요구하며 “박 대통령은 ‘국민명령’에 답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기필코 해내겠다”면서 “서울광장에서 노숙하는 이유는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헌법 위에 군림하는 국정원을 개혁하기 위한 것이며 그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비판하는 내용과 당 ‘을지로 위원회’의 경제민주화 관련 활동을 홍보하는 내용, 수산물 안전대책을 촉구하는 내용 등도 실어 ‘민생정당’ 이미지도 부각했다. 이들은 1시간가량 선전전을 벌이고 바로 맞은편에 있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를 격려방문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휴에도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고 24시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애쓰는 경찰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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