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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北 또 이산가족 가슴에 큰상처 주면 안돼”

朴대통령 “北 또 이산가족 가슴에 큰상처 주면 안돼”

입력 2014-02-07 00:00
업데이트 2014-02-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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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부 첫 중앙통합방위회의 주재, “北도발시 단호하게 응징”

박근혜 대통령은 7일 북한이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단 등을 요구하며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재고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북한은 또다시 이산가족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주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7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말을 통해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중앙통합방위회의란 적의 침투와 도발, 위협에 맞서 지휘체계를 일원화해 방위전력에 필요한 민.관.군.경의 전력을 일원화하는 회의이다.  연합뉴스
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7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말을 통해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중앙통합방위회의란 적의 침투와 도발, 위협에 맞서 지휘체계를 일원화해 방위전력에 필요한 민.관.군.경의 전력을 일원화하는 회의이다.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47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엊그제 이산가족 상봉이 합의됐는데 합의 하루 만에 한미 합동훈련을 빌미로 합의이행을 재고할 수 있다고 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또 “이번 상봉을 잘하는 것을 시작으로 남북관계의 물꼬가 트이고 평화와 공동발전의 새 한반도로 나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의 경험에서 보았듯 남북한 관계는 좀 풀려간다 싶으면 바로 어려운 위기가 닥치곤 했다”면서 “북한은 여전히 핵개발과 경제개발 병진노선을 고수하고 있고 장성택 처형 이후 불안정한 상황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갑자기 평화공세를 펼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변할 때까지 우리는 잠시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며 “흔들림 없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야 하고 만약 도발을 할 경우에는 단호하게 응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평화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전쟁에 대비하라’”라는 로마시대 격언을 소개하면서 “이 말은 전쟁을 하려는 게 아니고 평화를 위한 것이다. 스위스는 작은 나라고 영세중립국인데 국민이 철저하게 안보에 대한 강한 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주위에서 건드리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환경이 나빠도 국민의 철저한 안보의식이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최근에는 영토 문제와 과거사 인식으로 동북아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일본 아베 정권의 우경화를 비판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청소년까지 모두 독도는 확고하게 우리의 영토라는 것을 역사적인 사실로서 마음에 새기고 있을 때 더 확고하게 잘 지킬 수 있고, 국제사회에도 그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안보 위협도 융복합의 모습을 띠고 있다. 군사ㆍ민간 구분없이 생기고 사이버테러까지 있으며 기후재난으로 변화가 올 수도 있다”며 “민ㆍ군ㆍ관ㆍ경이 합심하고 지자체 단체장들도 융복합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보는 공기와 같아서 못 느끼다가 위협이 생기면 모든 활동이 정지되게 된다”면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큰 승리다.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정보통신기술( ICT) 기반이 잘 닦여져 있다고 상당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보안이 그걸 따라가지 못하면 오히려 재앙이 될 수가 있고 동시다발적으로 공격을 받을 때는 국가기능이 마비될 수도 있다”며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것 이상으로 인재들을 잘 키우며 노력해나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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