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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꺾인 野, 金-安 투톱 바람몰이로 재도약 모색

기세꺾인 野, 金-安 투톱 바람몰이로 재도약 모색

입력 2014-03-24 00:00
업데이트 2014-03-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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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쌍끌이’ vs 安측 ‘따로또같이’ 온도차합당후 첫 일정 고민…DJ·盧묘역 참배 대신 대안 검토

야권 통합신당 새정치민주연합의 ‘투톱’인 김한길 안철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24일 제주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새정치 바람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김한길(왼쪽)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
김한길(왼쪽)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


지난 2일 신당 창당 선언 후 갖가지 불협화음으로 좀처럼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던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지지율 추락의 반전을 위한 모멘텀을 마련해 6·4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정치적 명운이 걸린 ‘공동운명체’이기도 하다.

그러나 공동행보의 수위를 놓고 민주당은 두 사람이 동시 출격하는 ‘쌍끌이 전략’을 추진하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안 위원장의 존재감을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는 ‘따로또같이 전략’에 방점을 두는 등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도당 창당대회에 앞서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캠퍼스 토크’를 갖고 젊은층과의 스킨십 확대에 나섰다.

민주당은 합당 절차가 완료되는 27일 후 10일간 역동·변화·미래·민생이라는 4가지 키워드를 내세워 ‘투톱’이 손잡고 곳곳을 누비는 이른바 ‘전광석화·파죽지세 작전’으로 지지율 만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 핵심 인사는 “통합이 1차 컨벤션 효과의 모멘텀이었다면 내달초 선대위가 출범하기 전 10일 가량이 2차 컨벤션 효과 여부를 가리는 중대 시기”라며 “다양한 일정을 짜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안 위원장측은 필요한 경우 공동행보에 나서더라도, 지난 대선 당시 야권 단일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을 지원하던 방식대로 안 위원장의 독자행보를 최대한 살리는 동선을 구상하고 있다.

복수의 핵심 관계자는 “’새정치’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알려 외연을 확장하려면 안 위원장이 중심에 서야 한다”며 “’민주당 속의 안철수’로 인식된다면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 연장전상에서 일각에서는 두 사람간의 역할분담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양측은 27일 합당 후 첫 공개 일정도 고민하고 있다.

일단 창당대회 하루 전인 26일에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천안함 피격사건 4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 대표들은 매년 천안함 피격일마다 정부 공식행사에 참석해 왔다.

27일 첫 공식행사는 기존의 상투적인 일정을 탈피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통과의례처럼 해왔던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경남 김해 봉하마을 참배 대신 일자리현장 방문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근 안 위원장측의 ‘6·15 및 10·4 삭제 논란’이 불거졌던 마당에 야권의 정신적 지주인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지 않을 경우 또 논란이 될수 있다고 보고 결론은 내리지 않았다.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는다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 참배하는 쪽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역시 당내 강경파의 반발에 부딪힐 소지를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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