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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인천역전작전’…文, 90도 허리숙여 ‘효도정당론’

野 ‘인천역전작전’…文, 90도 허리숙여 ‘효도정당론’

입력 2015-04-22 13:31
업데이트 2015-04-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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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정권 심판론-지역일꾼론 쌍끌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2일 인천 서·강화을을 찾아 4·29 재보선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4.29 재보궐에 출마하는 신동근 후보(인천 서구 강화을)가 22일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마니산영농조합을 방문, 관계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4.29 재보궐에 출마하는 신동근 후보(인천 서구 강화을)가 22일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마니산영농조합을 방문, 관계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의 텃밭으로 분류될 정도로 보수성향이 강하지만,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 등의 영향에 힘입어 박빙 판세까지 따라잡았다며 당 차원에서 역전을 벼르고 있는 지역이다.

문 대표 등 당 지도부는 검단 일반산업단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하는 등 총출동해 ‘인천 상륙작전’에 나섰다. 이완구 총리 사의표명 이후 가속화할 수 있는 막판 보수층 결집에 대비, 추격의 고삐를 바짝 조인 것이다.

’강화의 사위’를 자처한 문 대표가 인천 서·강화을을 방문한 것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6일 이후 이번이 세 번째이다.

새정치연합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매개로 ‘부패정권 심판론’을 한목소리로 외치는 한편으로 신동근 후보가 25년간 이 지역에서 치과의사를 지낸 ‘토박이’라는 점을 들어 ‘지역일꾼론’으로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문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거듭 촉구하면서 “결국 진실을 규명하고 심판할 수 있는 힘은 국민밖에 없다”며 “이번 선거에서 부패정치를 심판하고 야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는 24∼25일 실시되는 사전투표 참여도 독려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번 인천 서·강화을 선거는 진짜 지역일꾼과 급조된 가짜 지역일꾼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어 서구 왕길동의 검단노인회를 방문, ‘노심’ 잡기에도 공을 들였다.

그는 어르신 한명 한명에게 다가가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허리를 숙여 90도로 깍듯이 인사하며 “저희 어머니가 여든 아홉이신데 어머니를 뵙는 것 같다”며 “치과를 운영하며 어르신들을 무료로 치료한 신 후보는 효도하는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신 후보가 이번에 네 번째 출마하는데 눈물로 호소하고 있으니 꼭 국회의원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이 혜택을 보는 기초연금과 장기요양보험은 참여정부 때 시작한 것인데, 이후 발전이 많이 안돼 아쉽다”며 “저희가 집권하면 더 발전시켜서 어르신들의 노후가 든든하고 고달프지 않겠다”고 ‘효도하는 정당’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판세 역전을 위해 ‘강화의 딸’들도 지원사격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화 출신인 문 대표의 부인 김정숙씨는 2∼3일에 한번꼴로 이 지역을 찾아 바닥을 누비고 있으며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과 박영선 전 원내대표 등도 이 지역 공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도 이날 검단에서 출근유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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