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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 與도 朴대통령 訪美 연기 목소리

[메르스 공포] 與도 朴대통령 訪美 연기 목소리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5-06-08 23:40
업데이트 2015-06-0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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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연기 문제 검토할 때”, 새정치연 이종걸은 부정적 입장…靑 “일정 관련 발표할 것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4~19일 미국 방문을 앞둔 가운데 정치권에서 메르스 확산을 이유로 ‘순방 연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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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대책본부 상황실 방문
朴대통령 대책본부 상황실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범정부메르스대책지원본부’ 상황실을 찾아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8일 당내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 회의에서 “대통령께서 메르스를 퇴치하는 데 앞장서려는 의지를 보여 주면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해 주셔야 한다”면서 “방미 연기 문제를 적극 검토할 때”라고 제안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때문에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방문을 취소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은 이날 메르스 관련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이번 주 내로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지 않으면 방미 연기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용득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메르스 확산 추세가) 잡히면 나가고 아니면 나가지 말라”고 방미 연기 필요성을 거론했다.

반면 ‘외교적 결례’ 등을 이유로 당초 예정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최고 우방을 방문하는데 가타부타 의견이 있겠느냐”고 방미 연기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방미 일정 변경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미국 출장 및 일정 변경과 관련해 따로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북한의 도발 위협이 끊이지 않는 데다 미·일 간 ‘신밀월 시대’가 열리는 등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방미 일정을 늦출 수는 없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5-06-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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