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국민의당, 孫잡고 ‘스몰텐트’…대선판도 흔들까·미풍될까

국민의당, 孫잡고 ‘스몰텐트’…대선판도 흔들까·미풍될까

입력 2017-02-07 13:31
업데이트 2017-02-07 13: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安·孫 지지율 정체에 ‘통합’ 승부수…경선룰·당명 문제 숙제로

국민의당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 의장의 7일 통합 선언으로 굳어지는 듯하던 대선판에 ‘진동음’이 들리고 있다.

국민의당 중심의 ‘스몰텐트’가 꾸려지면서 갖가지 시나리오가 난무해온 제3지대 정계개편 움직임이 본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이 진영을 아우르며 ‘빅텐트’로 나아갈 경우 대선지형에 커다란 격변이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마저 대두되고 있다. 통합의 한 축인 손 의장은 2월 ‘정계 빅뱅설’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통합은 일차적으로 야권의 대선레이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에도 지지율에 탄력이 붙지 않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좀처럼 존재감을 찾지 못하는 손 의장이 몸집불리기를 통해 반전을 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국민의당 중심의 제3지대 통합에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온 정운찬 전 국무총리도 조만간 통합 대열에 합류하면 이들의 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안 전 대표와 손 의장 등은 통합 실무협상이 완료돼 본격적인 경선 체제에 들어서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경선과 경쟁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당과 안 전 대표 측은 지지율 정체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민주당 경선으로 시선이 모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해왔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안 전 대표와 손 의장이 가치와 비전에 공감대를 갖고 있는 데다, 손 의장이 행정적 경험 등 경륜을 갖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상당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 등은 중도층 공략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민의당은 손 의장 등과의 통합이 완료될 경우에 대비해 계획해오던 대선후보들 간의 전국 순회 정책토론회의 본격적인 설계에 나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통합 협상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손 의장이 실무 협상에 연연하지 않기로 한 만큼, 큰 진통 없이 실무 협상도 완료될 전망이다.

경선룰은 완전국민경선제가 유력하다. 이미 정 전 총리는 국민의당과의 통합 시 완전국민경선제를 조건으로 내건 바 있고, 국민의당도 이에 긍정적으로 반응해왔다.

손 의장도 완전국민경선제 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는 반응이다.

다만, 완전국민경선제의 세부적인 방안을 놓고 각 후보자 간 신경전이 전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당 당명을 개정할 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손 의장 측은 당명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당명에 ‘주권’ 또는 ‘개혁’ 등의 키워드를 넣을 필요가 있다고 간접적으로 내비쳐왔다. 손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모든 통합의 절차와 관련된 것은 실무적으로 이야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당 일각에서는 당명 개정도 필요하다면 해야 하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아직 부정적인 기류가 지배적이다.

국민의당 최대 주주인 안 전 대표는 당 지도부에 맡긴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