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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안보 부문에서 文대통령과 의견 차이 많았다”

안철수 “안보 부문에서 文대통령과 의견 차이 많았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9-28 12:12
업데이트 2017-09-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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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8일 청와대에서 전날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의 만찬 회동과 관련, 안보 부문에서의 이견을 재확인하며 청와대를 향해 각을 세웠다.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대표 만찬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웃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 날 회동에 문재인대통령은 안대표의 넥타이색과 비슷한 녹색 계열의 넥타이를 착용해 친근감을 나타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대표 만찬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웃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 날 회동에 문재인대통령은 안대표의 넥타이색과 비슷한 녹색 계열의 넥타이를 착용해 친근감을 나타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 단호하고 강력히 규탄하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 같은 생각이었다. 의견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여러 곳에서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관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회복하는 것이 필요한 상태라고 생각한다. 한미동맹 신뢰관계가 위협받는 상황에 대한 인식을 물어봤지만,문 대통령이나 정부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고,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단단하다고 답했다”면서 인식 차이가 컸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로 악화한 중국과의 관계와 관련해서는 ”저는 오는 10월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이 만료인데, 이게 무리없이 연장이 될지가 한중관계 복원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잘 풀릴 것으로 본다’며 낙관적으로 답을 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북핵 대응에 대해 ”미군의 전략자산 순환배치 정도로는 국민이 안심할 수 없다.전술핵 도입도 실제 실행이 가능한지 의문. 저는 미국의 확장억제 의지를 구체화하고 명문화하는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문제제기와 관련해서도 문 대통령의 반응이 불만족스러웠다는 점을 드러냈다. 그는 ”외교·안보라인이 좌충우돌한다고 했더니 문 대통령은 ‘의견이 다를 수 있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북핵 대응에 대해 경험있는 사람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니 전면교체 수준의 보강과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에 대해서도 차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지막에는 대화 테이블로 (북한을) 끌려나오게 만든다고 해도, 지금은 대화를 구걸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것에 대해서도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했다.

한편 전날 회동에서 문 대통령이 국민의당 상징인 녹색 빛깔의 넥타이를 착용한 데 대한 평가를 질문받자 안 대표는 잠시 뜸을 들인 뒤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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