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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재·보선> 충남 부여·청양 순조롭게 진행

<4·24 재·보선> 충남 부여·청양 순조롭게 진행

입력 2013-04-24 00:00
업데이트 2013-04-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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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가 24일 오전 6시를 기해 부여와 청양지역 6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유권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아 자신이 선택한 지역 발전의 적임자를 향해 소중한 한 표를 던졌다.

투표소에는 부여와 청양이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라는 점을 반영하듯 60∼70대 노인 유권자가 많았다.

특히 100세가 넘은 어르신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한 표를 행사하는 노익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11시께 부여군 부여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윤용식(102)씨가 아들 계덕(74)씨의 부축을 받으며 투표소를 찾았다.

아들 윤씨는 “귀가 잘 들리지 않아 아버지께 어제 저녁에 글로 선거에 대해 설명해 드렸다”며 “아버지가 이 연세에도 투표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자녀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도 많았다.

오후 2시 20분께 부여초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를 찾은 김천희(43)씨 부부는 세 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와 함께 투표를 마쳤다.

김씨 부부는 이날 투표를 한 뒤 아들에게 추억을 전해줘야 한다며 투표소 안내 표지판 앞에서 휴대전화로 연방 인증샷을 찍었다.

김씨는 “아들이 컸을 때 부모와 함께 투표했다는 사진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투표에 꼭 참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들에게 가르쳐주려고 함께 나왔다”고 말했다.

투표는 이날 오후 8시 마감되며, 개표는 부여군민체육관과 청양고 체육관에서 시작되고 이르면 오후 10시를 전후해 당락의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부여군·청양군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총 선거인수 8만9천168명(부여 6만1천584명, 청양 2만7천584명) 가운데 3만4천830명이 투표를 마쳐 39.1%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노원병 35.4%, 부산 영도 30.1%에 비해 높은 수치다.

이날 오전 부여읍 왕궁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최모(52)씨는 “얼마전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부여·청양이 다른 선거구보다 투표율이 낮아 창피했다”며 “우리 지역 주민 모두가 투표에 참여해 우리의 대표가 높은 투표율로 뽑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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