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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 막아라”…전국 지자체 방역 ‘안간힘’

“AI 확산 막아라”…전국 지자체 방역 ‘안간힘’

입력 2014-01-19 00:00
업데이트 2014-01-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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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인력 동원 예찰·방역…곳곳 통제소 설치철새도래지 예찰 활동, 농가 방역교육도 강화

전국 지자체가 활용 가능한 방역 인력 및 장비를 동원해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7일 전북 고창 씨오리 농장의 AI가 고병원성인 H5N8형으로 확진된 데 이어 의심 신고가 들어온 인근 부안의 오리 농장 2곳도 AI 감염이 확인되면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지자체는 AI 발생 상황을 주시하며 주말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여는 등 차단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부안 농장 두 곳의 AI는 20일 오후 고병원성 여부가 확인된다.

◇ 충청 등 전북 인접 지자체, 이동중지·이동제한 조치

사상 처음으로 가금류와 축산 관계자, 차랑의 일시 ‘이동중지 명령(Standstill)이 내려진 전남도는 22개 시·군 주요 장소에 이동 통제초소 64개소와 축산차량 전용 소독장소 58곳를 설치해 24시간 운영 중이다.

고창과 인접한 영광과 장성은 지난 16일부터 이동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전남도는 도와 각 시·군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매일 1차례 이상 닭·오리 사육농가에 대한 예찰 및 소독을 하고 있다.

철새도래지 및 야생조류 서식지 소독도 주 2차례 이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전북과 인접한 충남도는 아직 AI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지만 통제초소를 늘렸다.

전북과 경계를 이루는 서천, 부여, 논산, 금산 지역 12곳에 설치한 통제 초소를 14곳으로 늘리고 거점 소독장소 6곳을 설치했다.

고창 씨오리 농장으로부터 60∼70㎞, 부안 농장으로부터 50∼60㎞ 떨어진 철새도래지 서천 금강하구와 부여 웅포대교, 논산 강경천을 비롯해 서산 천수만 일원, 천안 풍세천, 아산 곡교천 일원 등 과거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지역에 대한 예찰과 방역 활동도 강화했다.

◇ 타 지자체 소독·예찰 강화…만일의 사태 대비

경남, 경북, 경기, 강원, 제주 등 전북과 다소 거리가 있는 다른 지자체도 주말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방역시스템을 강화했다.

경남도는 일선 시·군의 AI 통제초소와 거점 소독시설에 필요한 인력을 동원하고 소독 약품을 구매하는데 예비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시·군별 3∼5곳의 거점 소독시설 운영하고 시·군 경계지역과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 68곳을 설치했다.

주요 철새도래지인 창원 주남저수지와 창녕 우포늪, AI가 자주 발생했던 양산지역, 가금류 도축장이 있는 진주·거제·하동·거창지역에 대해 하루 2차례 예찰과 소독을 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상시 예찰과 매일 소독, AI 감염 의심 때 가금류 사육농가의 즉시 신고 등을 당부했다.

가금류 사육 농가에는 오는 5월까지 AI 특별대책기간에 가금류 사육농가의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하도록 하고 생석회 406t을 나눠줘 축사 출입구에 살포하도록 했다.

또 소독차 100대, 광역 방제기 18대 등 600여 대의 방역 장비와 500여 명이 유사시 투입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강원도는 가축위생시험소 도내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매일 전화 예찰을 하고 있다. 축산농가 교육이나 모임도 자제하도록 했다.

이 밖에 울산시는 남구 상개동과 울주군 언양읍 등 2곳의 가금류 재래시장을 폐쇄하면서 AI 유입 차단에 주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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