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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용유초교 동창 마지막 2명 끝내 시신으로

<세월호참사> 용유초교 동창 마지막 2명 끝내 시신으로

입력 2014-05-05 00:00
업데이트 2014-05-0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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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기념 여행에 나섰다가 세월호 참사로 실종됐던 인천 용유초등학교 동창 12명 가운데 마지막 2명이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

인천시는 지난 4일 전남 진도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용유초교 동창 김모(60)씨와 정모(61)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세월호에 탑승했던 용유초교 28회 동창생 17명의 생사가 모두 확인됐다.

이들 동창생은 환갑을 맞아 세월호를 타고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가던 길에 참변을 당했다.

이모(60)씨 등 5명은 사고 당일 구조됐지만 동창회장 백모(60)씨를 포함해 10명이 잇달아 숨진 채 발견됐다.

동창들은 50년간 우정을 쌓아온 친구들의 영결식을 치르며 눈물을 흘렸다.

사고 발생 10여 일이 지나도 실종된 김씨와 정씨의 소식이 들리지 않자 인천과 세월호 침몰 현장을 오가며 마음을 졸였다. 그러나 희망은 절망이 됐다.

세월호에서 구조된 이씨는 “지푸라기를 쥐는 심정으로 나머지 동창들의 생환을 기다렸건만 결국 주검으로 발견돼 슬픔을 감출 길이 없다”며 “이들의 영결식을 모두 치른 뒤 추모비 등 고인의 넋을 기리는 방안을 동창들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분향소는 인천시 서구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6일 치러진다. 유해는 영종공설묘지에 봉안될 예정이다. 정씨의 시신은 이날 국제성모병원에 안치됐다.

한편 세월호에 탑승한 인천 거주민 36명 가운데 19명이 구조됐으며 1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세월호 승무원인 이모(55)씨와 양모(44)씨는 아직 실종 상태다.

인천시는 국제성모병원 등 4곳에 합동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차례로 마련된 이들 분향소에는 지난 4일 오후 1시 기준 2만1천521명이 다녀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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