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재질 증기발생기도 교체 예정
수차례 결함이 발견돼 불안감을 키운 한빛원전 3호기 원자로 헤드가 교체된다.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다음달 6일부터 계획예방정비기간 한빛 3호기 원자로 헤드를 교체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2012년 11월 계획예방정비기간에 한빛 3호기 원자로 헤드 안내관에서 균열이 발견돼 보수에 들어갔다. 당시 임시 조처인 ‘덧씌움 보강용접(EPR)’ 방식으로 보수를 완료했다.
원전 당국은 한빛 3호기 원자로 헤드에 사용된 인코넬 600 재질이 고온·고압에서 부식과 균열에 취약하다고 판단, 크롬 함량 등을 강화한 인코넬 690 재질로 만들어진 원자로 헤드를 새로 제작했다.
원전 당국은 같은 문제점이 발견된 한빛 4호기 원자로 헤드도 내년 7월 인코넬 690 재질로 교체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로 구성된 ‘한빛원전 민관합동대책위’는 원자로 헤드 제작 과정에 참여, 비파괴 검사, 수압 시험 등을 참관했다. 교체 과정에도 참여해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원전 당국은 인코넬 600 재질을 사용한 한빛 3·4호기의 증기발생기도 2017∼2018년 인코넬 690 재질로 교체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