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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협회장 “우리 입장 충분히 전달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우리 입장 충분히 전달했다”

입력 2015-03-18 17:24
업데이트 2015-03-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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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의문 접수는 거부됐으나 “그 10배 이상 대화 나눠”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18일 북한 측의 일방적 임금 규정 개정 등과 관련해 우리 기업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입주기업 대표단을 이끌고 이날 방북,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고 돌아온 정 회장은 북 측이 A4 용지 1장 분량의 개성공단 입주기업 사장단 건의문의 접수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그러나 2시간 가량의 면담 과정에서 건의문 내용의 10배 이상 되는 대화를 주고받았다”면서 “우리 입장은 충분히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측에서도 개성공단 발전을 위해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서로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 공단 같으면 북측과 수시로 만나서 의견을 나누고 했을텐데, 개성공단이라는 특수성이 있어 자주 못 만나고 못했던 얘기를 이번에 충분히 나눴다”며 “처음으로 많은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나 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당국 간 협의에 대한 북측 반응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특별한 반응은 없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공단 기업들이 바이어들로부터 거래 축소나 중단을 당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와 지난 2013년 사태와 같은 악몽이 되풀이 되지 않게 해달라는 입장 등을 충실하게 전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양측은 오늘 면담을 계기로 앞으로는 비정기적으로나마 자주 만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회장 일행은 이날 오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방북, 북측 관계자들을 만나고 공단 시설을 둘러본 뒤 오후 4시30분께 입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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