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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파문] 유족 등 600여명 참석… 부모 합장묘 옆에 묻혀

[성완종 리스트 파문] 유족 등 600여명 참석… 부모 합장묘 옆에 묻혀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15-04-14 00:24
업데이트 2015-04-14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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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前회장 발인식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발인식이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충남 서산시 석림동 서산중앙감리교회에서 유족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박성호 장례위원장은 추도사에서 “고인이 마지막으로 가는 길에 벚꽃이 휘날리며 꽃가루를 뿌리고 있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먼 길 편안히 가시라”고 애도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운구행렬이 13일 오전 발인예배가 열린 충남 서산시 서산중앙감리교회로 들어가고 있다. 서산 연합뉴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운구행렬이 13일 오전 발인예배가 열린 충남 서산시 서산중앙감리교회로 들어가고 있다.
서산 연합뉴스


발인식이 끝난 성 전 회장의 시신은 서산시 음암면 도당리 고인의 부모 합장묘 옆 장지로 출발했다. 안장식에는 유족 등 300여명의 추도객이 참석했다. 성 전 회장의 큰아들 승훈씨는 “생전에 아버지가 의미 있게 생각했던 것”이라며 사랑과 나눔의 배지, 회사 배지, 국회 배지, 재단 배지를 차례로 시신 위에 놓았다. 그는 이어 “세상이 외롭게 하고 오해해도, 아버지는 우리를 지켜 주기 위해 모든 것을 지고 가셨다.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울먹였다.

안장을 마친 뒤 성 전 회장이 운영했던 충청포럼의 민병구 고문은 “유족과 충청포럼, 서산장학재단 관계자를 대신해 송구스러움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고인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말하려고 했던, 이루고자 했던 소망이 성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15-04-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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