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태풍 북상’ 제주 평온속 긴장…육해상 예비특보 해제

‘태풍 북상’ 제주 평온속 긴장…육해상 예비특보 해제

입력 2015-07-26 14:06
업데이트 2015-07-26 14: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여객선 운항 통제·서귀포권 해수욕장 입욕 금지

태풍 ‘할롤라’가 제주도 남동쪽 먼바다까지 북상함에 따라 제주는 긴장하며 태풍 진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 제주도 남부·동부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그러나 애초 이날 오후를 기해 내려졌던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의 태풍 예비특보는 오후 1시 해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세력이 점차 약해지는 등 제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작아져 예비특보를 해제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제주 육상에는 태풍이 다가온다는 것을 실감할 수 없을 정도로 바람도 강하지 않고 구름만 다소 낀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밤 한때 5∼20㎜의 비가 내리겠으며, 태풍특보 가능성은 작아졌지만 27일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 수도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남부와 동부 해안에는 너울로 인해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수욕은 가급적 삼가고 갯바위나 방파제의 낚시객들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태풍 북상으로 바닷길은 제주∼목포 대형카페리 1척을 제외하고 모든 여객선과 도항선 운항이 통제됐다.

도내 항·포구에는 어선 등 각종 선박 약 2천척이 태풍을 피해 정박해 있다.

중문·신양·표선·화순 등 서귀포 해수욕장의 입욕도 통제됐다. 한라산 등반도 진달래밭(해발 1천500m)까지만 허용돼 이날 정상 등반은 할 수 없다.

항공편은 정상 운항 중이다.

태풍이 애초 예보보다 세력이 약화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원희룡 제주지사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여는 등 만일의 피해에 대비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재해취약시설 542곳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강풍에 대비해 비닐하우스 시설을 단단히 정비토록 하는 등 농가에 농작물 관리요령도 전파했다.

너울성 파도에 해수욕객이나 낚시객 등이 휩쓸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수욕장이나 해안가, 갯바위 등에 대한 예찰도 강화했다.

태풍 할롤라는 26일 정오 현재 서귀포 남동쪽 310㎞ 해상에서 시속 15㎞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8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5m며 강도는 중, 크기는 소형이다.

할롤라는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다고 기상청은 보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