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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 1명이 1.8명 감염시켜...비수도권은 1명이 0.6명

수도권서 1명이 1.8명 감염시켜...비수도권은 1명이 0.6명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0-06-12 15:14
업데이트 2020-06-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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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양천구 한 탁구장의 문이 7일 굳게 잠겨 있다. 이날 서울 지역에서만 탁구장 관련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집단 발병 사례가 잇따르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2일 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지난 4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양천구 한 탁구장의 문이 7일 굳게 잠겨 있다. 이날 서울 지역에서만 탁구장 관련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집단 발병 사례가 잇따르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2일 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수도권의 코로나19 감염병재생산지수가 비수도권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 재생산지수는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계산한 것으로, 수치가 클수록 전파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감염병재생산 지수는 1.8이다. 1명의 감염자가 적어도 1.8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기고 있다.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기 직전 재생산지수가 0.5였던 것을 고려하면 한달이 조금 넘는 기간에 코로나19 환자의 1명당 감염력이 4배 가까이 커진 것이다.

반면 진정세에 접어든 비수도권의 감염병재생산지수는 0.5~0.6을 유지하고 있다. 환자 1명이 직접 감염시키는 평균 인원이 채 1명도 안 되는 수준이다. 이렇게 감염병재생산지수가 1 이하로 떨어지면 방역의 효과로 2차, 3차 전파자가 잘 생기지 않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재생산지수를 0.5정도로 유지해야 통제할 수 있는 범위에 들게 된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수도권의 개척교회, 종교 소모임, 운동 동호회, 방역관리가 취약한 방문판매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그 여파로 콜센터·학원·노인요양시설로 연결고리가 이어지는 양상”이라며 “주말을 맞아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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