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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우찬규 학고재화랑 대표 소환…“우병우에 3억원대 그림 투자 권유”(종합)

특검, 우찬규 학고재화랑 대표 소환…“우병우에 3억원대 그림 투자 권유”(종합)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2-04 11:42
업데이트 2017-02-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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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받는 우찬규 학고재 대표
취재진 질문받는 우찬규 학고재 대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위 의혹과 관련, 우찬규 학고재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2.4 연합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4일 오전 우찬규 학고재갤러리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우 대표 소환으로 특검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가족 회사의 비위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우 대표의 학고재갤러리는 우 전 수석 가족회사인 ‘정강’에 이우환 화백의 작품 등 미술품 6점을 판매했다.

우 전 수석 측은 정강 자금으로 4억원대 미술품을 사들였는데 이를 두고 회사 자금을 유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우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서울 강남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우 대표는 “우 전 수석에게 미술품 세 점 구매를 권했고, 이 가운데 두 점을 구입했다”며 “제 상식으로는 구매과정이나 이후 처리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앞서 검찰이 지난해 우 전 수석 비위 의혹을 수사할 당시 두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정강은 2014년 학고재화랑에서 이우환 화백의 그림 2점을 3억 1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우 대표를 상대로 정강이 미술품을 매입하게 된 배경과 매입 과정에 위법성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전망이다.

우 대표는 우 전 수석과의 관계에 대해 “종친 사이”라고 답했다. 우 전 수석이 변호사 시절 우 대표 아들의 형사사건 변론을 맡는 등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우 전 수석 측의 가족회사 정강 자금 횡령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위해 해당 내용을 아는 우 대표를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우 대표 조사는 우 전 수석 소환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은 이르면 다음 주 초쯤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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