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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소리 되찾은 최강희號 ‘긍정의 힘’

웃음소리 되찾은 최강희號 ‘긍정의 힘’

입력 2013-06-06 00:00
업데이트 2013-06-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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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전에서 보여준 무기력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6일 오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회복훈련을 가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패배나 다름없는 무승부의 아픔을 긍정의 힘으로 극복하려는 태극전사들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오전 10시20분께 대표 선수들이 하나둘씩 훈련장에 모였다.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을 둘러 세워 놓고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진 것 아니다. 다음 경기에 희망이 있으니 잘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선수들은 평소처럼 옆 동료와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며 가벼운 러닝을 시작했다. 다만 취재진 카메라 앞을 지날 때면 입을 닫고 표정관리를 했다.

이후 훈련은 레바논전 선발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과 나머지 선수들로 나뉘어 진행됐다.

선발 선수들은 공 빼앗기 게임과 스트레칭을 하며 회복에 주력했고, 나머지 12명의 선수는 차례로 3개, 2개 조로 나뉘어 연습 경기를 펼쳤다.

레바논전에서 드러낸 골 결정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훈련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빨리 슈팅이 안 나오네!”라고 소리치며 한 박자 빠른 슈팅을 거듭 강조했다.

6명씩 팀을 이룬 선수들은 활발하게 움직이며 찬스를 만들어 나갔다. 손흥민(함부르크)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 김신욱(울산)도 골 맛을 봤다.

훈련 막바지에는 페널티아크 부근에 볼을 놓고 슈팅 연습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연습은 골대 맞추기 게임으로 바뀌었다. 골대를 맞춘 선수는 두 팔을 들고 환호했다.

이날 훈련에는 ‘베테랑’ 김남일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참가했다. 김남일은 레바논전에서 엉덩이 부위에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이날 오전 병원 신세를 졌다.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선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이 다음 경기 중요성을 알고 있다. 분위기만 가라앉지 않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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