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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춘 부원장보 “거취, 당사자들이 가장 잘 알 것”

박세춘 부원장보 “거취, 당사자들이 가장 잘 알 것”

입력 2014-09-04 00:00
업데이트 2014-09-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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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박세춘 부원장보는 4일 중징계를 결정한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국민행장의 거취에 대해 “당사자들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원장보는 이날 오후 임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한 제재 결정 브리핑에서 이번 중징계 결정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제재심 결과 이후 임 회장과 이 행장의 갈등이 계속된 점도 중징계로 바뀌는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세춘 부원장보와의 일문일답.

--이번 결정은 거취 관련, 옷을 벗고 나가라는 의미인가.

▲당사자들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둘 다 중징계를 한 이유는.

▲회장과 행장의 귀책 정도에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고 제재심에서 논의됐다. 행장 책임이 회장보다 가볍다 해도 결코 낮지 않아서 같이 했다.

--이 행장의 자진신고도 반영됐나.

▲주 전산기 관련은 금융질서를 문란케 하는 금융사고다. 기관장으로서 금융사고를 감독기관에 보고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

--제재심 결과 이후 과정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끼쳤나.

▲제재는 양정 조치 안에 대해 하는 것이 기본이다. 다만, 제재심 심의 이후 제재 결정권자가 결정하기까지 발생한 여러 사태를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앗나 생각한다.

--이사회에 대해 ‘사퇴 시키라’는 의사가 담긴 것인가.

▲이사회에서 판단할 사안으로, 현 CEO로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되면 이사회에서 그런 부분을 포함해 모든 것을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사회도 분쟁의 한 축을 담당했는데, 조직 쇄신은 필요없나.

▲이사회에서 중심이 돼서 경영정상화 대책을 수립할 것으로 안다.

--제재심 결과가 뒤집힌 것이 이번이 처음인가.

▲원장이 수용하지 않은 사례는 처음으로 알고 있다.

--주 전산기 교체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중징계는 수위가 높은 것 아닌가.

▲이사회가 잘못된 자료에 기초해 유닉스로 의사 결정이 이뤄졌고, 두 번에 걸쳐 입찰이 진행됐는데, 이를 그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번 결과에 금융위와 교감이 있었나.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서 협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금감원의 의사가 어느 정도 전달되고, 협의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제재심 운영은 어떻게 할 것인가.

▲공정성, 투명성, 합리성 등에 문제가 제기된다면 합리적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로선 구체적 계획 검토한 바 없다.

--제재심이 달리 판단한 부분은.

▲제재심에서 사실관계 등을 달리 판단한 부분은 없다. 다만, 이 사안에 대한 중대성에 대해 제재심 개별 위원들의 주관적인 판단이 상이하지 않았나 싶다.

--검찰에 수사의뢰를 하나.

▲제재심 종료 이후 법률 검토 거쳐 수사의뢰 방안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이 행장이 고발을 해서 우리가 다시 할 필요가 있는지는 검토할 필요가 있다. 검찰이 자료 요청 오면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LIG손보 인수 검토 이번 결정 영향 미치나?

▲인가와 관련해서 검사 파트가 아니다. 인가 파트에서 제재 내용들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하리라고 본다.

--제재심 위원들 로비를 받았다는 얘기가 돈다.

▲제재심 위원 로비는 듣지 못했고,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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