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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사일 장착’ 전투기 남중국해 훈련 사진 공개

중국, ‘미사일 장착’ 전투기 남중국해 훈련 사진 공개

입력 2015-10-31 22:22
업데이트 2015-10-3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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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군함의 인공섬 접근, 중재재판소 개입에 ‘무력시위’ 해석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미국, 필리핀 등과의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군 기관지가 미사일을 장착한 전투기의 남중국해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31일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에 따르면 전날 남중국해 지역을 관할하는 남해함대 항공병 모 부대 소속 젠(殲)-11B(J-11B) 전투기가 유도미사일을 장착한 채 ‘실전화 훈련’을 전개했다.

해방군보는 이번 훈련이 “복잡하고 다양한 기상조건을 극복하고, 낯선 해상공중 환경에 도전하고, 장비 성능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젠-11B는 러시아 수호이(Su)-27SK의 설계를 기본으로 중국산 종합화력통제시스템을 장착한 것으로, 젠-10(J-10) 전투기에 비해 항속거리가 더욱 길고 이륙중량은 더욱 커졌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구소련의 Su-27과 비교해 스텔스 기능, 화력통제, 전자시스템, 레이더, 기체 수명 등이 대폭 개량됐다고 해방군보는 덧붙였다.

J-11B는 2009년 10월 베이징에서 진행된 건국 60주년 기념 열병식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전투기로, 중국 공군은 이 전투기 성능이 미국의 F-15, F/A-18E/F에 필적한다고 주장한다.

중국군 전투기의 남중국해 ‘실전화 훈련’은 미 해군 함정이 중국의 인공섬 주변에 접근하고, 네덜란드 상설중재재판소(PCA·Permanent Court of Arbitration)가 필리핀 측 제소를 받아들여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문제를 다루겠다고 결정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일종의 ‘무력시위’ 성격이 담겨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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