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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규 “4대강 수질개선 쉽지 않다…엄정평가할 것”

윤성규 “4대강 수질개선 쉽지 않다…엄정평가할 것”

입력 2013-02-27 00:00
업데이트 2013-02-2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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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규 환경부장관 내정자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성규 환경부장관 내정자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성규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27일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수질 개선이 쉽지 않다며 4대강 사업에 대한 엄정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 내정자는 27일 국회 환경노동위 인사청문회에 출석,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으로부터 “4대강의 수질 개선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받고 “문제는 인(P)인데 쉽지가 않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4대강 수질 개선이) 빠른 시일 내에는 안 된다”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내정자는 “4대강이 강인가, 호소(湖沼·늪과 호수)인가”라는 심 의원의 질문이 이어지자 “시각적으로 보면 호소화 돼 있다”고 답했다.

그는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와 관련해선 “낙동강 같은 곳은 인 농도가 너무 높아서 앞으로도 조건만 형성되면 녹조가 발생할 소지가 높다”며 “감사원이 그런 점을 잘 지적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현 정부는 4대강 사업에 점검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4대강 사업 논란의 꼬리를 끊을 수 없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엄정히 평가하고 그 결과를 갖고 국민적 합의를 토대로 의사 결정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 4대강 사업 때문에 환경부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데 문제가 있었다”는 민주통합당 한명숙 의원의 지적에 “동감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방침과 관련, “정부가 녹색성장이라는 새 개념을 주창하고 세계적으로 이니셔티브를 잡으려 노력했는데 그 방향성을 나타내는 지표는 원전 비중 등 녹색성장과 관련이 적은 지표가 상당수여서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발전이 (녹색성장보다) 상위개념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가는 여러 통로 중 하나가 녹색성장”이라며 “(두 개념이) 가능하면 통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내정자는 자신의 한양대 박사논문이 현대건설 측 연구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 “똑같은 시설과 똑같은 데이터를 가지고 해석을 달리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그는 자녀 통장 예금을 통한 증여세 탈루 의혹과 관련, “증여의 의사가 전혀 없었다”면서도 2008년 장남 명의의 통장에 2천만원을 입금하고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민주당 한정애 의원의 지적에 대해선 시인했다.

또한 자격시험 응시를 이유로 입영을 연기한 장남의 병역 기피 의혹과 관련해선 “8월에 석사 학위를 받는 것이 목표인데 9월에는 현행법상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며 “(군대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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