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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제재> 北 향후 행보는…NLL침범·미사일발사 가능성

<안보리 제재> 北 향후 행보는…NLL침범·미사일발사 가능성

입력 2016-02-26 11:44
업데이트 2016-02-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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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일 전투’ 등 내부적 어수선한 분위기…저강도 도발에 무게 전문가 “5월 당대회서 국면전환 노린 중대발표 예상”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안 확정이 초읽기에 돌입함에 따라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은 과거 미사일을 발사한 뒤 국제사회가 제재에 나서면 핵실험을 강행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지난 2006년 1차와 2009년 2차, 2013년 3차 핵실험 때 상황이 모두 비슷했다.

하지만, 올해 북한이 선제적으로 핵실험을 한 뒤 국제사회의 반응과 무관하게 곧바로 장거리 미사일(광명성)을 쏘아 올리는 등 과거 패턴을 되풀이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쓸 수 있는 카드가 현재 별로 많이 남아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앞으로 확정되는 대북 제재안이 실행되는 강도를 봐가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고의 침범이나 해안포 사격, 중거리 또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5월 7일로 예정된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속도전인 ‘70일 전투’를 전개하는 등 내부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도 북한의 저강도 도발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현재 북한은 ‘70일 전투’에 올인해 있는 분위기”라며 “대북 제재안이 확정되면 북한이 도발하더라도 단거리 미사일 발사, 사이버 테러, NLL 침범 등 저강도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미 연합훈련도 예정돼 있어 남측은 물론 미국 항공모함과 일본까지 견제하기 위한 차원에서 NLL 침범이나 해안포 발사, 스커드 미사일 발사 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장거리 미사일이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의 추가적인 고강도 도발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양 교수는 “북한은 각종 비난 공세와 저강도 도발을 거친 뒤 5월 초 열리는 당 대회에서 중대발표를 통해 국면 전환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관영매체들을 동원해 대북 제재에 동참한 국제사회를 싸잡아 비난하는 데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0일에도 미국의 대북제재법이 공식 발효되자 “손바닥으로 해를 가려보겠다는 것과 같은 가소로운 짓”이라며 악담을 퍼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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