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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인수위 ‘밀봉 4인방’ 교체해야”

민주 “인수위 ‘밀봉 4인방’ 교체해야”

입력 2012-12-31 00:00
업데이트 2012-12-3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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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은 31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과 관련, 이른바 ‘밀봉 4인방’으로 규정한 4명을 교체할 것을 재차 촉구하며 대여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비춰질까 우려하면서도 국민 분열을 초래할만한 발언을 한 인물이나 도덕적 하자가 있는 인물을 공무원에 준하는 인수위원으로 임명한 것을 철저히 짚고 넘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새 정부 인사를 보면 정말 해도 너무 한다”며 “나라의 품격에도, 당선인의 약속에도, 대통합과 변화의 외침에도 모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새 정부 출범에 발목을 잡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도 “내용을 깊이있게 보면 밀봉인사, 실패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수위 윤창중 수석대변인, 김경재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윤상규 하지원 청년특별위원 등 4명을 ‘밀봉 4인방’으로 규정하며 “국민통합과 법치, 경제민주화를 바란다면 과감하게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수석 대변인은 보복과 분열의 나팔수이고, 김 부위원장은 대선 때 야당을 지지하는 호남민을 역적이라고 매도했다. 하 위원은 시의원 때 돈봉투를 받았고 윤 위원은 하청업자의 하도급을 제때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은 분열과 보복의 언사로 국민을 갈라놓은 인사들과 도덕적인 하자가 분명한 인사들이 인수위에 버젓이 이름을 올리는 것에 큰 실망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밀봉 4인방은 인사에 있어 박 당선인의 기준과 원칙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한다. 정권이 시작되기도 전에 당선인 주변에 인의 장막이 쳐있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박 당선인 측의 ‘인수위 청년특위 인선은 공직인선이 아니다’라는 해명에 대해 “견강부회의 억지 주장”이라며 “인수위법상 인수위원은 공무원에 준하는 신분이다. 인수위 책무의 엄중함을 망각한듯한 발언”이라고 맞섰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나와 “(박 당선인이) 철저한 보안 속에서 나홀로 불통 밀봉인사를 하고 있다”며 “조금 더 개방적으로 공론화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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