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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특사 朴대통령, 이번엔 네덜란드서 정상 외교

3년전 특사 朴대통령, 이번엔 네덜란드서 정상 외교

입력 2014-03-24 00:00
업데이트 2014-03-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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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열사 순국 헤이그서 핵안보정상회의 전임 의장국 수반발언네덜란드 국왕, 朴대통령에 단독오찬 초청·방탄차 제공 등 예우

박근혜 대통령이 3년여만의 네덜란드 방문에서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1년 4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유럽 3개국을 방문하면서 첫 번째 일정으로 네덜란드를 찾았다. 한국과 네덜란드 수교 50주년 행사에 맞춘 특사방문이었다.
네덜란드 방송과 인터뷰하는 박 대통령
네덜란드 방송과 인터뷰하는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앞둔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네덜란드 최대 공영방송국인 NOS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당시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였던 박 대통령은 로테르담 한국전 참전비 헌화, 로테르담 항만공사 방문, 훼어하헨 부총리 겸 경제농업혁신부 장관 면담 그리고 베아트릭스 네덜란드 여왕 예방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물류산업 발전방안과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앞둔 국내 농업 경쟁력 제고방안 모색 그리고 지역균형 발전론 등을 강조하면서 대선주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3년만에 대통령으로서 다시 네덜란드를 찾은 박 대통령은 이번에는 국제사회 주요 이슈의 한 가운데에 서있게 됐다.

이미 도착 첫날인 지난 23일(현지시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문제를 논의한데 이어 24일 제3차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해 전임 의장국으로서 개막 선도연설을 한다.

셋째날인 25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양자회담을 전후로 한미일 3자 정상회담에 참석하면서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당시 박 대통령은 네덜란드 특사 방문 당시 국가발전 패러다임 구상을 처음으로 대외에 언급했다”며 “어느 지역에서 태어나든 어느 곳에서 살든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나라가 진정으로 좋은 나라라고 언급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민 대변인은 당시 박 대통령이 베아트릭스 여왕을 만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여왕에게 네덜란드군이 6·25 참전 당시 가장 치열하게 설득시킨 곳이 강원도 횡성이라며 평창 지지를 요청한 일화 등도 소개했다.

민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이 당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헤이그는 통한의 땅이기도 하다. 107년 전인 1907년 이준 열사가 헤이그 평화회의 특사로 파견돼 뜻을 이루지 못하고 순국했지만, 107년 만에 한국의 위상이 하늘과 땅 차이가 됐다”면서 “2014년 대통령께서는 핵안보정상회의 개회식에서 당당히 전임 의장국 수반자격으로 이번에 발언을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주 네덜란드 이철기 대사는 23일 기자실 브리핑에서 “수교 53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이 네덜란드로부터 각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네덜란드 국왕이 개인 자격으로 오·만찬을 정상에게 제공하는 국가는 한국과 중국 두 나라 밖에 없고, 박 대통령에게는 방탄 차량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최측이 정상에게 방탄차량을 제공하는 국가는 한국을 제외하고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등 테러 위협이 높은 국가 등 5개국 정도라고 이 대사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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