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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대우증권 매각으로 금융개혁 속도 낼 것”

임종룡 “대우증권 매각으로 금융개혁 속도 낼 것”

입력 2015-12-24 14:06
업데이트 2015-12-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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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플레이어를 시장으로 돌려보내는 금융개혁 지속 추진”

임종룡 금융위원회장은 24일 KDB대우증권 매각과 관련해 “(민간과 경쟁하는) 시장플레이어(대우증권)를 시장에 돌려보내는 것은 금융개혁의 일환”이라며 금융개혁이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자회사인 대우증권 매각을 추진했던 산업은행은 본입찰에 참여한 3곳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임 위원장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대우증권 매각작업은 금융개혁의 하나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 왔던 것”이라며 이번 매각으로 금융투자업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발언은 그간 공공부문인 산업은행 아래 있던 대우증권을 민간부문으로 돌려보냄으로써 시장의 경쟁과 발전을 가속화하는 발판이 마련됐음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예금보험공사가 대주주인 우리은행도 지분 매각을 통해 민간으로 돌려보내는 작업을 일관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개혁 과제의 하나인 ‘정책금융 역할 강화방안’에 따라 마련한 국책은행의 비(非)금융 자회사 매각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산업은행의 비금융 자회사에 대해서도 3개년 계획을 세워 내년부터 매각을 추진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15% 이상 지분을 보유한 비금융 자회사는 110개가 넘는다.

임 위원장은 이번 대우증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또 다른 의미에 대해 “증권업계를 선도할 리딩업체가 탄생하게 됐다”며 금융산업이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상반기 말 자본총계가 4조3천49억원으로 NH투자증권(4조4천954억원)에 이어 2위 증권사다. 미래에셋이 대우증권을 인수하면 증권업계에서 압도적 1위에 오르게 된다.

금융당국은 내년 3∼4월이면 대우증권에 대한 대주주변경 승인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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