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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위로 日기업 가동중단 확산

中 시위로 日기업 가동중단 확산

입력 2012-09-18 00:00
업데이트 2012-09-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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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혼다·닛산車 현지공장 휴업

중국에서 반일 시위가 계속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일본 기업의 가동 중단이 줄을 잇고 있다.

18일 NHK방송과 교도통신 등에 의하면 중국에 있는 일본계 대기업과 백화점·슈퍼마켓 등의 유통업체가 시위대의 습격 등을 우려해 대거 가동과 영업을 중단했다.

혼다자동차는 광둥성 광저우시 등에 있는 5곳의 자동차 공장 가동을 19일까지 이틀간 중단하기로 했다. 도요타자동차도 이날 하루 중국 내 일부 공장의 휴업을 결정했다.

닛산자동차와 미쓰비시자동차 역시 이날 중국 내 일부 공장의 조업을 중단했다. 다마쓰자동차는 장수썽에 있는 공장 가동을 이날부터 4일간 중단하기로 했다.

생활용품 대기업인 라이언은 산둥성 칭다오 공장의 조업을 중단했으며, 파나소닉과 캐논, 야마하발전기도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히타치제작소는 베이징 현지법인 직원들에게 이날 하루 출근하지 말도록 지시했다.

지난 15일 칭다오에서 시위대의 습격을 받은 유통업체 이온은 이날부터 점포 영업을 중단했으며, 후난성에서 백화점 3곳을 운영하는 헤이와도(平和堂)도 당분간 휴업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에 의하면 베이징의 일부 구(區) 당국은 시위대의 폭도화를 우려해 800여 일본계 기업에 휴업을 권고했다.

기업들의 가동 중단으로 피해가 예상되자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일본 재계는 중국에서 반일 시위가 장기화할 경우 기업 활동에 막대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영토 문제로 인한 양국의 갈등이 진정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들어 기업의 탈(脫) 중국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전날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에게 중국 시위 상황 등에 대한 정보수집 강화를 지시하는 한편 중국 측에 일본인과 기업의 안전 확보를 거듭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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