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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中경제협회 일본대표단, 방중 취소키로

日中경제협회 일본대표단, 방중 취소키로

입력 2012-09-18 00:00
업데이트 2012-09-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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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3천400억달러 규모 경제교류에 먹구름”

일본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일·중경제협회 대표단이 고조되는 반일(反日) 감정에 따른 안전상 우려로 37년간 정기적으로 해오던 중국 방문 일정을 일부 취소하기로 했다.

일·중경제협회의 한 관계자는 18일 “산시(山西)성 당국이 현 상황에서 대표단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산시성과 상하이 방문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요타의 조 후지오 회장이 이끄는 일본 기업 대표단 175명은 원래 오는 22일부터 산시성과 상하이, 베이징을 일주일간 방문할 예정이었다.

대표단은 베이징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도 면담할 계획이었으나 “원 총리가 면담 요청에 확답하지 않은 상황이고 대표단의 안전을 확신할 수 없어 베이징 방문도 연기할지 검토 중”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일·중경제협회 대표단은 지난 1975년부터 37년간 정기적으로 중국을 방문해왔다.

한편,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이 날로 격화하면서 2005년 이후 최악으로 치달은 양국 간 외교위기로 3천400억달러(약 38조원) 규모의 양국 경제교류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주요 도시에서 동시 다발적인 반일 시위가 벌어지면서 일본 기업들의 조업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은 중국 내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고, 파나소닉은 지난 16일 반일 시위대 수천명이 시위를 벌인 탓에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중국인들이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심지어 일본인이 운영하는 상점에 물리적 공격까지 가하자 도쿄주식시장에서 자동차 회사들의 주가는 하락을 면치 못했다.

ANZ 은행 홍콩지부의 류리강은 “영토분쟁이 심화하면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면서 “일중 교역에서 일본의 의존도가 더 높다. 따라서 이미 취약한 경제 회복세는 더 불안정해지는 등 일본이 더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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