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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가시적인 조치 없으면 구제금융 제공 해줄 수 없다”

IMF “가시적인 조치 없으면 구제금융 제공 해줄 수 없다”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5-07-07 23:58
업데이트 2015-07-08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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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6일(현지시간) 그리스가 지원을 요청할 경우 도울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리스가 연금 지출 축소 등 재정개혁에서 가시적인 조치를 하지 않으면 구제금융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IMF는 분노한 그리스와 무시당한 유럽연합(EU) 사이에 낀 미묘한 위치에 처해 있다. IMF는 7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회의에 대표를 보내지 않는다. IMF는 국민투표 결과가 나온 지 24시간 만에 조심스럽게 반응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성명에서 “그리스 유권자들이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의 긴축안을 압도적으로 거부한 것을 주목한다”며 “우리는 그리스가 지원을 요청할 경우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IMF 대변인은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겠지만, 그리스가 지난주 IMF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한 만큼 연체 규정에 따라 금융을 제공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IMF가 검토 중인 기술적 지원은 향후 개혁 방안에 대한 자문 등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IMF는 EU 등도 마찬가지로 그리스의 현 채무 상환 불이행을 ‘연체’로 규정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국가 부도로 갈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리스가 부채의 지속가능성과 경제 성장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혁안에 양측은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5-07-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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