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재정, 금융, 가격, 기업 개혁 심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9일 개막할 제18기 3중전회(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이하 3중전회)에서 종합적인 개혁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21세기 위원회’에 참가한 외국대표들을 2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개혁개방의 대문을 닫는 일은 불가능하다”며 “중국은 3중전회에서 종합적인 개혁방안을 제시하고 개혁을 심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신문망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발전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오랜 기간 사회주의 초급단계에 머물러 있어 발전의 임무가 무겁고 갈 길은 먼 상태”라면서 “발전문제를 해결하고 민생을 개선하는 게 우리의 최고 임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개혁개방은 영원히 끝이 없으며, 진행하는 시기만 있지 완성되는 시기는 없다”며 개혁개방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이 발전함에 따라 더욱 많은 국제적 책임을 짊어지는 한편 국제현안 및 국제체제 개혁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국제적 역할 강화를 시사했다.

국제적 두뇌집단인 ‘21세기 이사회’는 1∼3일 베이징에서 “중국 독해’를 주제로 전체회의를 열어 앞으로 10년간 중국의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리커창 총리도 1일 ‘21세기 이사회’ 전체회의 개막연설에서 재정, 금융, 가격, 기업 등 전 부분에서 중국이 개혁을 심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9∼12일 개최하는 3중전회를 통해 시진핑 집권 10년의 개혁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며 상당수 중국 전문가들은 정부의 개입을 축소하고 시장에 힘을 실어주는 개혁조치들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