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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리위안도 첫 공식방한…‘퍼스트레이디 외교’ 주목

펑리위안도 첫 공식방한…‘퍼스트레이디 외교’ 주목

입력 2014-06-27 00:00
업데이트 2014-06-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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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공식 방한에는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도 동행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내달 3∼4일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국빈 방한한다고 청와대가 27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박 대통령의 방중 때 오찬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두 정상과 펑리위안 여사의 모습.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내달 3∼4일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국빈 방한한다고 청와대가 27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박 대통령의 방중 때 오찬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두 정상과 펑리위안 여사의 모습.
연합뉴스
펑 여사가 퍼스트레이디 신분으로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국 정상 간 접촉만큼이나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펑 여사는 시 주석이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2009년 방한했을 때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인민해방군 가무단 소속 민족성악 가수 출신으로 젊은 시절부터 유명 인사였던 펑 여사는, 시 주석이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뒤에는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외교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남편의 러시아 방문길에 동행하며 ‘신고식’을 치른 펑 여사는 라틴아메리카 3국·미국 순방,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럽순방 등에 잇따라 동행해 뛰어난 패션감각 등을 선보이며 ‘소프트 이미지’를 구축했다.

덩샤오핑(鄧小平)이나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등 중국의 역대 최고지도자 부인들이 적극적인 외부 노출보다는 조용한 내조에 전념한 것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였다.

중국 언론들은 펑 여사가 지난 3월 남편 없이 홀로 중국을 찾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를 단독으로 맞이한 것을 두고 “퍼스트레이디 외교는 양국 관계의 조연이나 첨가제가 아닌 주연”이라고 치켜세웠다. ‘펑리위안 스타일’이라는 표현도 등장시켰다.

펑 여사는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시 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의 오찬, 만찬 등의 일정에 동석하며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6월 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펑 여사는 오찬행사에 참석해 한국 정부 측으로부터 “더욱 친밀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대통령과 펑 여사의 만남은 ‘패션 대결’이라는 관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박 대통령이 그동안 각종 외교무대에서 선보인 화려하면서도 소박한 한복 패션은 관심의 대상이 돼왔다.

펑 여사 역시 외교석상에 세련되고 우아한 양장과 중국 전통의상을 상황에 맞게 갖춰 입고 등장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미국 연예잡지 ‘배니티 페어’가 뽑은 베스트드레서에 선정됐다.

평 여사가 그동안 해외순방 과정에서 종종 독자적 활동도 해왔다는 점에서 그녀의 ‘단독 행보’도 점쳐진다.

본인 스스로 예술인 출신이고 시 주석이 중국의 문화산업 육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문화공연 관람이나 우리 문화예술인들과의 만남 등이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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