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시진핑, 방한시 대학교서 연설…中주석으로는 처음

시진핑, 방한시 대학교서 연설…中주석으로는 처음

입력 2014-06-27 00:00
업데이트 2014-06-27 17: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젊은이와 호흡’ 대중연설 희망한 듯…서울대 유력

다음달 3∼4일 국빈 방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 기간에 국내 한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27일 “시 주석이 공개 연설을 하려는 의향이 있었고 대학이나 국회 등을 검토하다가 대학 쪽으로 정리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의 대학 연설은 방한 둘째 날인 4일 특강 형태로 이뤄지며 장소는 여러 대학이 유치 경쟁을 벌인 가운데 서울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주석이 국내 대학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장쩌민(江澤民) 주석과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각각 1995년과 2005년 방한시 국회에서 연설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시 주석이 국회 연설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대중과 보다 가깝게 호흡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대학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학 연설을 통해 한국의 미래 세대와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 주석은 취임 후 외국을 방문할 때 여러 차례 대학을 찾아 강연한 바 있다.

특히 시 주석이 그동안 외국 대학 연설에서 강한 시사점이 담긴 비유나 고사를 들어 눈길을 끌어왔다는 점에서 이번 대학 방문시 그가 전할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 주석은 지난해 3월 취임 후 첫 외국 방문지인 러시아를 찾았을 때 외교관 양성 전문학교인 모스크바국립국제관계대에서 연설하면서 “신발이 발에 맞는지 안 맞는지는 신발을 신은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해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 4월 유럽 순방 중에는 유럽 국가들의 정치 엘리트 산실로 통하는 벨기에 유럽대학교에서 이른바 ‘탱자론’을 통해 서구 민주주의 도입에 대한 요구를 반박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