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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與 겨냥 “떡 다 줬더니 팔과 발 달라는 격”

이종걸, 與 겨냥 “떡 다 줬더니 팔과 발 달라는 격”

이슬기 기자
입력 2015-12-24 13:50
업데이트 2015-12-2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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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님달님’에 나오는 어린이가 다수 국민이면 호랑이는 재벌과 친박특권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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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4일 새누리당을 호랑이로 비유하며 “떡하나 주면 안 잡아먹겠다고 해서 떡 28개 다 드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전날 새정치연합을 전래동화 ‘해님달님’에 나오는 ‘떡하나 주면 안잡아 먹겠다는 호랑이’로 비유한데 대해 역으로 반격한 셈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 당은 그동안 정부여당이 요구한 경제민생 관련법 30개 가운데 28개를 합의처리했다”며 이같이 반박했다.

또 “떡을 다 드렸더니 정부여당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기업활력제고특별법 처리를 압박하고 있다”며 “70만 일자리 창출 경제효과를 운운하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만 하더라도 어떻게 일자리가 창출되는지 설명이 없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기업활력제고특별법에 대해선 “그 후속적 사후문제를 처리할 방지 입법이라는 차원에서 상법의 이중대표소송 부분도 반드시 함께 고려돼야 하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중대표소송이란 중복대표소송이라고도 불리는데, 자회사 임원들이 불법 행위를 저질렀을 때 모회사의 지분 1% 이상을 갖고 있는 주주가 자회사 주주 대신 자회사 임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것을 일컫는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여야 협상에서 쟁점법안 처리 관련 경제살리기, 민생 살리기에 꼭 필요한 추가 법안들을 말씀 드릴 수밖에 없다”며 “신자유주의라는 호랑이의 끝없는 탐욕을 막겠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타결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님달님’에 등장하는 어린이가 노동자를 비롯한 절대 다수 국민이라면 호랑이는 재벌과 친박특권층, 신자유주의”라며 “오누이가 떡을 주자 호랑이는 팔과 발을 달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에 대해선 ‘유체이탈화법’이라면서 “적반하장은 친박인사가 되는데 꼭 필요한 자질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의 비협조로 노동개혁이 좌초된다면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 “국정을 둘러싼 모든 문제의 근원을 국회 탓으로 돌리는 ‘기승전국회’식의 대통령 억지는 생산적 국회에 방해가 된다. 대통령 주재 모든 회의는 국회규탄회의로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진박’(진짜 박근혜계) 밀어주기가 점입가경”이라며 박 대통령의 지난 21일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방문을 거론, “박 대통령은 진박 예비후보가 지근거리에서 수행하게 함으로써 진박 감별용, 총선용 스펙 관리도 모자라 대놓고 총선용 일정기획까지 짜는듯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는 국정운영보다 진박후원이 우선”이라며 “총선이 다가올수록 선거개입은 노골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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